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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해시태그] 정치예능의 시대 | |
기사입력 2017.02.24 16:16:26 | 최종수정 2017.02.24 20:28:39 |
기존 방송에서 정치를 다루는 방식이 풍자와 희화화였다면, 종편과 케이블에서는 정치 그 자체를 예능 영역으로 끌고 들어왔습니다. JTBC의 `썰전`을 기점으로 tvN의 `쿨까당`과 TV조선의 `강적들`, 채널A `외부자들`에 이어 MBN `판도라`가 정치예능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공중파도 뒤늦게 뛰어들었습니다. SBS는 대선주자들을 불러 면접 형식으로 철저히 검증하는 콘셉트의 `대선주자 국민면접`을 내보냈습니다. 정치예능 콘텐츠는 인기가 많습니다. 페이스북에서 공유되고, `짤방`으로 캡처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옵니다. 정치가 권위를 내려놓고 대중 곁으로 다가온 건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승객을 세뇌시키려는 엉뚱한 택시기사의 `훈화말씀` 분위기가 아니라 친구와 가족과 함께 정치 이슈를 대화 주제로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정치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는 인식의 전환은 정치예능의 순기능입니다. 2014년 한국언론학보에 실린 논문 `정보인가 오락인가 : 정치 예능 토크쇼의 정치적 효과(정은교·금희조)`에서는 정치예능을 많이 시청할수록 정치 참여 의사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정치예능의 인기는 언론이 그 역할을 충실히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뉴스 보도와 시사·토론 프로그램이 대중의 요구와 기호에 맞춰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 틈새를 정치예능이 나서서 이어 주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정치예능에 출연한 정치인이 `재미`라는 기준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점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정치인이 출연해 방송에 맞는 `드립`을 터트리고 호흡을 잘 맞추면 역대급 `꿀잼`이었다는 평가를 듣는 반면, 지루하게 공약을 설명하기만 하면 `노잼`이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공약이나 가치관에 대한 진지한 판단보다 재미가 우선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거기다 예능 프로그램은 현란하고 감각적인 편집, 재치 있는 자막으로 정치인을 캐릭터처럼 만듭니다. 본질적이지 않은 부분이 유권자의 판단에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거지요. 예전에는 전통시장에서 `먹방`을 하던 정치인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겁니다. 서민 행보가 대중 행보로 바뀐 것일 뿐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먹방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실험적 시도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정치예능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하지만 진지한 시사 프로그램과 치열해야 할 TV토론이 제 몫을 못한다고 정치예능이 모든 걸 짊어지고 갈 필요는 없잖아요. 우선 대선후보 토론회부터 국정철학 및 정책과 주장을 온전히 담아내고 사적·공적 의혹에 대해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겠죠. 현명한 유권자들은 다르겠지만, 저는 자막과 편집과 김구라의 진행이 없는 `핵노잼` 토론도 조금 참고 보는 인내심부터 길러야겠습니다. [프리미엄부 = 홍성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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