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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화산섬의 거친 속살, 온몸으로 느끼다
이귀전 입력 2017.08.02. 21:10
두려움이 앞선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다.
계곡이지만 산을 올라가 만나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
콸콸콸 흐르는 물줄기도 없다. 듬성듬성 놓인 다양한 형태의 큰 바위들이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어디 한 군데 다치지 않을까’, ‘갑자기 비가 내리면 어쩌지’란 불안감이 감싼다. 하지만 이 불안감과 두려움을 뒤로하고 갈 만한 이유가 있는 곳이다.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드넓게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가 주는 위안, 곶자왈 등 원시림의 신비감 등 제주는 다양한 얼굴을 품고 있다. 하지만 이는 화산섬 제주를 덮고 있는 화장일 수 있다. 그 속내를 보고 싶었다.
제주 서귀포 효돈천은 건천이기에 거대한 바위들을 디디며, 때로는 지지대 삼아 양손, 양발로 버티며 제주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효돈천은 제주가 만들어진 후 비, 바람 등이 현무암을 갈고 닦아 만들어 낸 독특한 풍광을 품고 있다. |
이 마을 서쪽 편에 효돈천이 있다. 건천(乾川). 화산섬 제주의 하천은 메마르다. 비가 와도 하천에 물줄기가 흐르는 건 그때뿐이다. 그러기에 가능한 여행이다. 탐험이란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물이 없기에 하천에 박혀 있는 거대한 바위들을 디디며, 때로는 지지대 삼아 양손, 양발로 버티며 제주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제주의 속살을 보기 위한 시작은 이 마을에서부터다.
제주 효돈천 트레킹 |
본격적인 하천 트레킹이 시작된다. 이런 하천을 제주에선 ‘내창’으로 부른다. 산에 있는 계곡도 아니고, 물이 계속 흐르는 하천도 아니다. 대지 아래,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독특한 곳이기에 제주의 표현이 더 와닿는다.
군데군데 물 웅덩이가 있고, 빠지지 않게 바위를 밟고 넘어간다. 평평한 바위면 고맙다. 하지만 울퉁불퉁 바위들이 대부분이다. 중심을 잃지 않고 다음 바위로 발을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앞사람이 어디를 밟았는지를 꼭 봐야 한다. 가장 안전하게 가는 방법이다.
그나마 이런 코스면 다행이다. 중간에 난코스들을 마주하게 된다. 경사가 심해 줄을 잡고 내려가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쉽지 않은 바위길도 있다.
안 쓰던 근육들을 최대한 동원해 바위를 타다 보면 슬슬 주위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효돈천의 바위들은 대부분 회백색이다. 비가 내릴 때 한라산에서부터 내려온 물살에 깎여 바위가 둥글둥글하고 매끄럽다. 하지만 이 바위들 역시 현무암이다. 검은 돌만 떠올리지만, 물에 닳고 닳아 우유 빛깔 현무암 기암괴석이 됐다. 제주 다른 곳은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태곳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효돈천은 섬이 만들어진 후 비, 바람 등이 갈고 닦아 만들어 낸 풍광을 품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이한 형태의 바위와, ‘괴’라 불리는 동굴 등 독특한 지형이 생겨났다.
효돈천을 덮어 그늘을 만들어 주는 수풀을 벗어날 때쯤 만나는 곳이 ‘음려수’라 불리는 소다. 소 안을 보면 나무 한 그루가 가라 앉아있는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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