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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서울 건설인력 시장을 확인한다 본문
실직자 몰린 건설일용직도 '한파'.. "한달에 열흘만 일해도 행운"
박은서 기자 입력 2019.03.14. 03:00 수정 2019.03.14. 04:43
“지난해보다 일감이 절반 이상 줄었어요. 일자리가 거의 말라버린 거죠.”
이날 새벽 동아일보 취재팀과 만난 일용직 근로자들은 “막노동 일자리도 없다면 도대체 어디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것이냐”고 한목소리로 하소연했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일터에서 밀려난 장년층 근로자의 상당수는 단순노동 등 질 낮은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다. 그나마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이런 저임금 일자리를 따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고용의 양과 질이 한꺼번에 나빠지는 모습이다.
○ 건설 일용직도 일자리 급감
옆에 있던 나충현 씨(61)는 “작년에는 한 달 평균 20일 정도 일해 월 300만 원 넘게 벌었지만 이달엔 한 번도 일을 못 했다”고 거들었다. 50대 이모 씨는 “2017년엔 일당이 많은 일자리를 골라 나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건 꿈도 못 꾼다”고 말했다. 과거 실직자들이 인력시장을 많이 찾았던 것은 일당이 서비스업종 아르바이트보다 높고 일자리가 많아 진입장벽이 낮았기 때문이다. 또 그날그날 현찰을 바로 쥘 수 있다는 이점도 컸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건설경기 자체가 둔화하면서 진입장벽이 낮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에서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13만147명)은 전년보다 43.2% 증가했다. 실직자들의 버팀목이 돼 주던 건설일용직마저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불법 체류 중국인이 늘어난 것도 건설일용직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남구로 인력시장에선 한국인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중국동포들마저 한국어를 전혀 못 하는 불법 체류 중국인 때문에 일감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중국동포 최모 씨(58)는 “관광비자를 받아 온 중국인들은 일당을 6만 원만 줘도 일한다”며 “우리는 최소 10만 원은 받아야 하는데 그런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 질 낮은 일자리도 마다하지 않는 50, 60대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의 일자리 전쟁은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2월 고용동향’에서도 확인된다. 2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0명(0.1%) 감소했다. 건설업의 전년 동월 대비 월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월만 해도 10만 명이나 증가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을 견인했지만, 이후 건설경기가 꺾이면서 올 1월에는 1만9000명 급감하는 등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직업별 취업자 증감 폭을 보면 임금 수준이 낮은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 수는 지난해 2월보다 10만1000명 감소했다. 이 분야의 취업자 감소세는 지난해 2월(―15만3000명)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노동시장의 가장 아래층에 있는 저임금 노동자의 일자리를 가장 먼저 빼앗아 간 것이다.
그러나 비록 근로 여건이 좋지 않아도 일을 하려는 노동시장의 대기 수요는 여전히 많다. 기존 직장에서 조기에 밀려나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50, 60대 장·노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직장을 잡지 못하는 전체 실업자 수는 지난달 130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8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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