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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개선을 하고 건강을 챙긴다

신오덕 2020. 3. 4. 07:15

2030 고지혈증, 젊으니까 괜찮다?..심근경색 위험 2배 이상

박효순 기자 입력 2020.03.03. 21:16


[경향신문] ㆍ서울대병원, 56만여명 추적 관찰…절주·생활습관 개선 등 필요


20·30대 젊은층도 고지혈증이 있으면 심뇌혈관질환과 사망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희선·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팀은 2009~2014년 국가 건강검진자 중 20~39세의 56만8805명을 조사했다. 이들에게서 고지혈증이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7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3만330명에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했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정상군보다 위험도가 1.7배 높았다. 특히 심근경색 발생률은 2.2배, 뇌졸중 발생률은 1.8배 높았다.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높을수록, HDL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이 잘 발생했다. 연구 내용은 유럽순환기내과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널(유럽 예방심장학)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로 고지혈증이 젊은층에게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중성지방이 젊은층의 심혈관질환에 매우 강력한 위험인자임이 확인됐다.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서는 과다한 당질과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술은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절주와 함께 오메가3 지방산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2018년 국민건강보험 통계를 보면,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지혈증 유병률은 남자 20.9%, 여자 21.4%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희선 교수(순환기내과)는 “젊은층은 약물치료에 소극적이고, 고지혈증과 중성지방을 대수롭지 않게 방관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나이가 젊더라도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으면 식이와 운동 등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의사의 권고에 따라 약물치료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