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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선수를 살핀다

신오덕 2021. 7. 15. 12:21

유로 심판위원장 "덴마크전 잉글랜드 PK 선언, 오심 아니야"

조효종 기자 입력 2021. 07. 15. 10:40

 

연장 전반 덴마크 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넘어진 라힘 스털링(10번, 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로베르토 로세티 유로 2020 심판위원장이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준결승전 승부를 가른 연장 페널티킥 선언이 오심이 아니라며 심판진을 두둔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유로 2020 4강전은 잉글랜드의 2-1 승리로 끝났다.

 

1-1로 맞선 연장 전반 12분 라힘 스털링(잉글랜드)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덴마크 수비 요아킴 멜레와 마티아스 옌센 사이를 파고들다 넘어졌다.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비디오판독(VAR)실과 의견을 교환한 뒤에도 판정을 유지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한차례 실축 후 재차 슈팅해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후 페널티킥이 선언될 만큼 치명적인 접촉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을 비롯한 여러 축구계 인사들은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생각을 밝히며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직접 영상을 확인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잉글랜드 언론들도 홈 경기장에서 발생한 오심 논란에 찜찜한 판정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심판진의 수장 로세티 위원장은 대회 종료 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오심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심은 5번 수비수(멜레)에게 주목했다.

 

공과 관련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멜레의 오른쪽 다리가 스털링의 오른쪽 다리에 닿은 것을 확인했다.

 

주심이 경기 중 직접 본 장면이고, VAR실이 확인했다. 멜레는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 물론 접촉 강도에 대해 논할 수는 있겠으나 의사 결정 과정의 중심은 주심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세티 위원장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결승전 연장 후반 8분 조르지뉴(이탈리아)가 잭 그릴리시(잉글랜드)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그릴리시를 밟은 장면에 대해서도 주심의 판정을 지지했다.

 

당시 잉글랜드 선수들은 퇴장을 주장했으나 주심은 조르지뉴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로세티 위원장은 "주심은 조르지뉴가 공을 차려는 장면을 확인했다.

 

영상을 다시 보면 조르지뉴가 공에 오른발을 가져다 대는 장면이 나온다. 100% 명확하다.

 

오른발이 공에서 미끄러진 후 그릴리시의 다리와 접촉이 발생했다. 주심은 VAR실에 자신이 확인한 장면을 정확히 설명했다. VAR의 역할은 주심이 본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다.

 

주심의 말과 달리 발이 곧장 상대의 다리로 향했다면, VAR이 판정을 정정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유로 2020 심판진은 대회 동안 276회 VAR 점검을 시행했고, 28회 정정했다.

 

28회 중 18회는 오프사이드와 같이 명백한 사실에 대한 판정이었고, 10회는 주심의 주관적인 판단을 번복한 것이었다.

 

사후 판정 결과 모든 정정 판정이 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한 로세티 위원장은 유럽의 모든 대회에 VAR이 도입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