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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체 시장을 예측하고 움직인다

신오덕 2021. 8. 18. 09:33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연말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기관이 올해와 내년 반도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9.7%에서 25.1%로 올렸다. 앞서 WSTS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성장률로 10.9%를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19.7%로 상향 조정했고, 최근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추가로 조정한 것이다.

 

전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액도 기존 5272억2300만 달러(약 620조8000억원)에서 5508억7600만 달러(약 648조6000억원)로 상향 조정됐다.

 

WSTS는 “반도체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 증가율은 기존 31.7%에서 37.1%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액은 1611억1000만 달러(189조7000억원)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29.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WSTS는 내년 성장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올해 6월 예상한 8.8%에서 10.1%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 매출액은 6064억8200만 달러(약 71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율도 기존 17.4%에서 18.4%로 상향했다. WSTS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메모리 제품이 전체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WSTS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업계 단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일본 소니·도시바, 독일 인피니온, 대만 TSMC 등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40여 개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