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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실적을 확인하고 미래로 간다

신오덕 2022. 4. 29. 10:25

SK이노베이션 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정제마진·수출호조 '쌍끌이'

입력 2022. 04. 29. 10: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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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날 "지난 2020년 1분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1조7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일시적이지만 드라마틱한 반등을 나타냈다"면서 "1분기 매출은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이익 및 석유개발사업 이익 증가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16.3조원, 영업익 1.6조원

영업이익 전년동기비 182% ↑

SK온 매출 2.4배 성장, 흑자전환은 아직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1위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석유사업 정제마진 강세,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 증가와 함께 수출량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국내 정유사들의 호실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2615억원, 1조6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6조8571억원(73%)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647억원(182%)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날 “지난 2020년 1분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1조7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일시적이지만 드라마틱한 반등을 나타냈다”면서 “1분기 매출은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이익 및 석유개발사업 이익 증가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도 주효했다.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3100만배럴로 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57%씩 늘었다.

환율상승 관련 손실과 및 유가 변동에 따른 상품파생손실 증가 등으로 영업외손실(2731억원)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은 1조376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라 순운전자본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배터리사업 시설투자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작년 말 대비 1조9846억원 증가한 10조3975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폴리머 스프레드 부진에도 불구,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및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효과로 전기 대비 2410억원 증가한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61억원 감소한 2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865억원 증가한 1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배터리사업(SK온)은 유럽 고객사 판매물량 증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1934억원 증가한 1조259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5263억원) 대비 약 2.4배 성장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전기대비 370억원 줄어든 2734억원을 기록했다.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2공장 초기가동 비용 발생,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판매량 늘고 일회성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운영 비용이 상승했으나, 일회성 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293억원 개선된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른 정유사들도 역대급 실적에 희색을 띠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1분기 매출(7조2426억원)과 영업이익(7045억원)은 모두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S-OIL(매출 9조2870억원, 영업이익 1조3320억원) 역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