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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환경변화에 능등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생존한다

신오덕 2022. 6. 14. 10:21

자동차 업계 "감내하기 어려운 경영환경..특단의 노력 절실"

성기호 입력 2022. 06. 14. 09:30 수정 2022. 06. 14. 10:00 댓글 0

 

자동차산업연합회 발전포럼 개최

"공급망 차질..경제침체 위기 직면"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자동차 업계가 "최근 국내외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관련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업계와 근로자는 물론이고 정부의 특단의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14일 자동차회관에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업계 애로 해소와 대책'을 주제로 제27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오프라인·온라인 행사로 개최하고 이같은 업계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정만기 KAIA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곡물, 원자재 가격 폭등 등 공급요인 물가상승에 세계 각국이 코로나 19로 인한 그동안 양적 완화를 양적긴축과 금리인상으로 대응해가면서 세계 경제는 지난 몇 십년 간 경험해보지 못한 스태그플레이션과 경제침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며 "지금은 경영자, 근로자는 물론이고 정부도 제조업 대상 저금리와 금융 원활화 등 위기를 넘기기 위한 특단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규제 대부분이 국회에 만들어지는 점을 감안하여 근본적으론 신규 규제를 하나 만들 때는 반드시 기존 규제 2개나 3개를 철폐하는 영국식 ‘원 인 투 오어 쓰리 아웃(One in Two or Three out)’ 제도를 입법과정에서 도입해가되 당장의 문제해결을 위해선 국회내 ‘규제개혁특위’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악화되는 대외환경변화에 탄력 대응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미·중 분쟁과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중국 의존은 심화되었다"면서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 전지 소재 및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미·중 분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잇슈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보다 중요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국내 공급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급망관련 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주홍 KAMA 정책연구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 글로벌 공급망 교란, 원자재 확보 애로와 부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가중, 지속된 물류난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금융애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업체별 양극화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부품업체들의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의 역할을 제고하는 한편, ▲부품조달이 간헐적으로 불안정하게 이루어지는 측면을 감안하여 생산유연성을 높이도록 제도를 보완하면서 화물연대 파업 등 노사갈등을 해소하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한 내수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소비수요 진작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성수 숭실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며, 특히 차량반도체는 극심한 수급난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국내외 자동차 생산 대수가 크게 감소했다"면서 "차량반도체 부족 상황은 최소 2~3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차량반도체는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며, 국내 자동차업체에 안정적으로 차량반도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생산 인프라를 국내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차량반도체 전문업체의 육성을 위한 정책, 자금, 인력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 주재 토론에서 김병조 고대 경영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보통신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가 반도체 공급망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악화, 최소 2~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대안으로 "세계적으로 급속 확산세를 보이는 공유경제모델을 고 있어 국내에서도 장려하여 자원의 효율적인 공유를 통해 생산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반도체 분야에 대한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며, 반도체학과 신설 등 전문인력 양성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선 전략물자관리원 팀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수출통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크게 위축되어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경제제재와 수출통제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제조산업 분야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AI, 양자컴퓨터, 3D 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은 바, 경제안보에 대한 관심은 국가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로써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