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지도자의 3가지 조건
- 새로운 삶
- 부자
- 성난 황소의 돌진
- 상선약수
- 한국인의 저력
- 10년 경험
- 부자의 삶
- 성공의 지혜
- 부자의 길
- 신오복
- 아름다운 꽃
- 신삼강오륜
- 성공의 길
- 직업
- 부자의 인생
- 부자의 세계
- 부자의 약속
- 성공
- 우리 몸의 세가지 보물
- P세대
- 아름다운 세상
- 경제의 힘
- 온고지신
- 부자의 땅
- 행복
- 새로운 도전
- 인재난
- 돈과 여자
- 성공의 선택
- Today
- Total
시철과 신념
독보적 활약을 하는 음악가의 움직임을 살핀다 본문
세계 콩쿠르 삼킨 'K-클래식' 그 비결은..
입력 2022. 06. 22. 11:41 댓글 6개
임윤찬·양인모·최하영·위재원 등
두 달새 일곱명 세계 무대 석권
새로운 세대 자신감·강한 멘털
도제식 공교육·영재발굴 시스템
수십년 터전위에 얻은 값진 열매
![](https://blog.kakaocdn.net/dn/bvzCnk/btrFqrqJK80/XazjaKAlCjSbc2vFs2jRf1/img.jpg)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 임윤찬(18),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우승 최하영(24),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양인모(27).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음악 콩쿠르를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휩쓸고 있다.
최근 두 달 사이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연주자(위재원, 윤소희, 박하양, 김가은)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에도 우승 소식은 이어졌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이탈리아 부소니 콩쿠르), 서형민(독일 본 베토벤 콩쿠르), 김수연(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이 세계 무대를 석권했다.
한국인 음악가들의 독보적인 활약은 세계 무대에서도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다.
우승자 배출을 넘어 준결선, 결선 진출자의 숫자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참가자를 압도한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선 한국인 연주자 12명이 준결선에 진출해 화제가 됐고, 결선에도 임윤찬을 비롯해 김홍기 박진형 신창용이 진출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도 12명의 결선 진출자 중 4명이 한국인(최하영 문태국 윤설 정우찬)이었다.
최근의 낭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결과는 아니다. 이미 수십년간 갈고 닦은 터전 위에 뿌려진 씨앗이 단단히 뿌리 내려 얻은 값진 열매다.
클래식 음악계에선 젊은 음악가들의 약진의 중요한 배경으로 ‘한국식 음악교육 시스템’을 꼽는다.
1980년대 유럽, 미국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특출난 선배 음악가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같은 도제식 공교육 시스템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임윤찬을 비롯해 최근 세계적 권위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양인모, 최하영, 박재홍 등이 이곳 출신이기 때문이다.
임윤찬 역시 콩쿠르 우승 이후 가진 현지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위대하신 선생님이 계신다. 제 선생님이 내게 가장 많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 스승이 바로 임윤찬을 열두 살 때부터 지도한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다.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한국의 연주자들은 우리 사회 특유의 높은 교육 수준과 입시 경쟁을 바탕으로 성장했다”며 “도제식 교육으로 체계적인 지도를 받았고, 수많은 콩쿠르를 통한 경쟁 시스템 안에서 실력을 닦아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교주의 문화의 영향으로 스승과 부모의 교육을 잘 따른다는 점도 콩쿠르에서 강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육뿐만 아니라 민간의 ‘영재 발굴’ 시스템 역시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실력을 닦을 수 있는 기반이다.
허명현 음악평론가는 “음악영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재능있는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음악영재들이 코스를 밟아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그 과정을 통해 국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봤다.
금호문화재단의 영재 발굴 시스템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콩쿠르에서 이름이 오르내린 주역들은 물론 피아니스트 조성진부터 김선욱, 손열음,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이지혜, 임지영,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재단의 지원을 받은 영재, 영아티스트 출신이다.
한국인 연주자들이 국제 콩쿠르에서 활약하는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은 아니다. 1974년 정명훈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떨친 이후 수십 년간 무수히 많은 음악가들이 낭보를 전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피아노 분야만 봐도 임동혁, 임동민, 손열음을 거쳐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피아노 콩쿠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 ‘포스트 조성진’으로 불리는 임윤찬으로 이어졌다. 임윤찬이 우승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이미 손열음이 준우승, 선우예권이 우승한 대회다.
허명현 평론가는 “한국인 연주자들의 활약은 난데없는 이변이 아니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클래식 최강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솔로이스트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에서도 단원과 악장으로 근무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많았다.
뛰어난 선배 음악가들로부터 다져온 음악 유산이 이어온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새로운 세대 음악가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당당함도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류태형 평론가는 “지금은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음악을 접할 수 있어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소위 본토라고 하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기 자신에 침잠해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임윤찬 등 현재의 젊은 연주자들에게서 보게 된다.
모든 경쟁과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강한 멘털과 평상시의 멘털 관리도 좋은 성과의 요인 중 하나다”라고 봤다.
연이은 한국 연주자들의 성취에 K-클래식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이를 한국 클래식의 성장과 발전이라고 보긴 어렵다. 허명현 평론가는 “특출난 재능을 가진 솔로이스트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개인의 성취를 달성한 것”이라고 봤다.
K-클래식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선 솔로이스트의 활약과 함께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발전도 함께 따라와야 한다는 음악계의 목소리도 많다.
류태형 평론가는 “정말 이상적인 음악의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솔로이스트는 솔로이스트대로 발전하되 자신을 희생하며 다른 동료와 합을 맞추는 방향으로 성장해야 한다.
앙상블의 측면에서도 오케스트라까지 도달할 수 있어야 진정한 K-클래식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로토닌 생성에 좋은 식품이 있다 (0) | 2022.06.24 |
---|---|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을 알고 지켜본다 (0) | 2022.06.23 |
다시마를 섭취하고 건강을 생각한다 (0) | 2022.06.21 |
휴식과 힐링으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킨다 (0) | 2022.06.20 |
일상 건강을 위해 실행해야 할 것을 살핀다 (0) | 202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