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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스크랩] 행복이란

신오덕 2005. 5. 3. 21:37

 

 

 

 

 

 

 사진/신철균 사진작가 작품중에서

 

 

 

행복이란?


오래전 어느 TV에선가 며칠에 한번 열리는 시골장에 노 부부가 필요한 물건을 사러 내려와 좋아하는 메밀묵 한 그릇에 탁주 한잔 마시고 돌아가는 길, 할머닌 한발 뒤에 따라 오시고 손자들이 좋아하는 새우깡과 생선 손에 길게 느리고

“아리랑~~아리리요~~~”

술 냄새 풍기며 창 한곡 읊조리는 노 부부를 본적이 있었다.

막걸리로 붉어진 할아버지 얼굴 표정은 웃음이 가득차있고 행복해 보인다.


우린 살아가면서 행복해 지기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어사전에는 행복을 “만족감을 느끼는 정신상태”라고 쓰여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 때 만족감을 느끼는 것인가? 사람은 자신의 기호에 따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가지각색일 것이지만 예를 들어 꿈을 이루고 사랑을 하고 물질적인 충족감을 이룰 때 만족감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요즘 우리는 물질이 넘쳐나 맘만 먹으면 안돼는 것이 없는 황금만능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기에 물질의 풍요로움에 따라 행복의 척도도 불행과 행복으로 나뉘고 인생을 처음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의 결혼 예물들은 그것을 대변하듯 소박한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세상엔 부자의 아버지를 두고 태어나 부족함이 없이 자란 사람들을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가정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고 외국 유학을 떠나 겨우 배운 것이 자본주의 국가 이기(利己)만 배워와 사회에서 낯부끄러운 짓 종종 하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부모가 돌아가시자 재산 상속으로 인해 형제간의 법정 시비로 비화돼 원수처럼 살아가는 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다. 그와 반대로 가진 것 없는 거리 미화원 자식으로 태어나 가끔 아버지 손수레를 밀어주며 좋은 대학에 합격하여 든든한 직장에 다니며 늙으신 부모 봉양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게 살아가는 것을 행복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걸 보면 물질만 있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닐 것이다.


동물들은 “건강에 문제가 없고, 먹을 것이 있는 한 행복을 느낀다.”라고 한다. 인간역시 행복을 잘 먹고 잘사는 것에 국환 한다면 동물이 느끼는 수준을 넘지 못하는 것이고 생계에 문제가 없다면 동물과 다른 행복을 찾을 필요는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물질이 있어야하는 세상에서는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인생을 바치고 돈이 행복을 지켜 줄 것이란 신념으로 머리는 온통 돈, 돈, 돈으로 채워져 있지만 돈은 쉽게 벌리는 것도 아니고 벌었다 해도 행복은 돈으로 살수는 없을 것이다.

돈으로 일시적인 생활의 욕구와 허영심을 채울 수는 있겠으나 허영심 뒤에 오는 허탈감은 그리 만족하질 안을 터인데 그런데도 사람들은 돈만을 벌기위해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경쟁사회에선 이기는 것이 행복으로 치부되는 현실에서 왠 엉뚱한 행복론이야 하겠지만 어느 철학자는 진정한 행복이란 소유가 아니라 “행복의 정복에서 행복해지려면 음식, 집, 건강, 사랑,  성취, 소속집단에서 존경 받는 것 등 외적 여건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자기 집착으로부터 탈피, 인간과 사물에 대해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즉, 자기집착에 빠지면 열등감 두려움 시기 죄의식 자기연민 과대망상 등에 시달려 세상과 단절되거나 인생의 길을 제한해 불행해진다는 것이며 행복은 선한 생활에서 비롯되지만 그렇다고 의무감에 시달리는 도덕주의자가 되진 말라고 말하고 또 다른 철학자는 행복해지려면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틀을 깨고 다른 사람과 동식물, 초인적인 것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가족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이 녹아있는 자연 속에서 부부가 같은 길을 가며 손자가 좋아할 새우깡과 생선으로 가족이 모여 식사 할 것을 생각하고 콧노래 흥어리며 행복해하신 할아버지, 그것을 보면 “행복이란 결국 소유하여 지키려는 집착 보다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감성과 주어진 환경에 대해 만족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글/김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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