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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탱고가 가르쳐 준것 본문
[일사일언] 탱고가 가르쳐준 것
김수영·해냄출판사 주간
입력 : 조선일보
2005.06.05 22:29 22'
|
아르헨티나로 탱고
를 배우러 간 건
아니었다.
순전히 음악 한 곡
에 마음을 뺏긴 것
이 나의 탱고 레슨
의 시작이다.
그래서 내가 열정과 관능의 탱고를
맛보았냐 하면, 솔직히 걷기 연습만
1년째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진도도 안 나가는 춤을 사람들은
왜 인생에 비유함은 기본이고, 유독 이
춤에만 ‘탕고 오 나다(Tango O
Nada)’
라는 표현을 할까.
“탱고가 아니면 아무것도”라니
이유
가 있었다.
지난 1년간 내가 배운 건 무엇보다
기다리는 법이다.
탱고는 둘이 함께 추는 춤이라더니,
아니나 다를까 남자의 리드를 미리
느끼고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그 순간을 포착하는 데 필요한 건,
민첩함이 아닌 한 박자 기다릴 줄
아는 인내였다.
성격 급한 내가 참지 못하고 먼저
중심을 이동해 버리면 춤은 끝나는
것이다.
|
힘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된 것도 공부다.
남자와 여자가 정해진
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동작을 할 수
있는 건, 힘의 절제와
균형 때문이었다.
이제는 선배의 화려한
발놀림보다는 그가 만들어낸 순간의
정지에 감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의 정서로 치면 여백의 미라고 할까.
처음엔 스텝만 외우면 금방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짜고 추는 게 아닌 이상, 뜻대로
안 되는 건 탱고든 남자든 인생이든
마찬가지.
그 예측할 수 없는 순간순간이 있기에,
집중하고 기다리고 힘을 다스리며 사는
거겠지.
‘탕고 오 나다’라는 말이 요원할 뿐인
내가 부러운 건, 어쩌면 ‘그것 아니면
안 될’ 절실한 삶의 이유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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