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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받은 56억원 기부

신오덕 2005. 7. 5. 11:46


 

 

 

"퇴직금 적게 달라" 이사진 설득…

 

받은 56억원 기부


퇴임한 이나모리 일본 교세라 명예회장…

"다시 탁발승 될 것"
 
도쿄=선우정특파원 su@chosun.com
입력 : 2005.07.04 18:08 54'

 


 


▲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
지난달 28일 퇴임한 이나
 
모리 가즈오(稻盛和夫·73)
 
일본 교세라 명예회장
 
(창업자)의 퇴직금이
 
‘너무 낮아서’ 화제다.
 
6억엔,
 
 
한국 돈으로 56억원 정도다.

 

 

보통 샐러리맨이라면

 

일본에서도 거액이지만,

 

일본 부품산업의 거목이자 상징인

 

이나모리의 명성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란 평가다.

 

 

예를 들어 창업자가 아닌 오가 노리오

 

(大賀典雄) 소니 회장이 2년 전에 퇴임

 

할 때 받은 퇴직금이 16억엔(150억원 정도).

 

 

 오가 회장의 이사 근무 기간이 30년인

 

데 비해, 이나모리의 근무기간은 46년에

 

달한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1956년 창업 당시

 

직원 7명, 자본금 300만엔짜리 ‘동네

 

부품공장’을 직원 3만명 매출 1조엔짜리

 

초대형 회사로 키웠다.

 

 

독자적 기술력으로 미국 정부의 아폴로

 

계획, IBM 컴퓨터에 납품하면서 성장을

 

거듭, 일본을 경제 대국으로 이끈 부품

 

산업 창업자의 교범(敎範)으로 공인된

 

인물이다.

 

 

직원의 개성을 중시하는 이른바 ‘이나

 

모리식 아메바 경영’은 일본 벤처사(史)

 

의 첫 장을 장식한다.

 

이 때문에 이나모리의 퇴직금 수준을

 

논의한 교세라 이사들은 “6억엔은

 

너무 적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한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이에 대해 “나는 일

 

을 즐겼고, 사회에 공헌해 왔다”며 이사

 

들을 설득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퇴직금 중 4억엔

 

을 모교인 가고시마대학 ‘이나모리 경영

 

기술 아카데미’에, 나머지 2억엔도 대학

 

관련 교육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육종학자인

 

우장춘(禹長春) 박사의 넷째 사위.

 

 

여러 측면에서 한국과 뗄 수 없는 인연

 

을 맺고 있다.

 

 

1997년 불가(佛家)에 귀의했다가 환속.

 

퇴임 후 다시 탁발승으로 거리 설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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