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공작 자세 본문

성공

공작 자세

신오덕 2005. 8. 25. 15:04

 

 

[조용헌살롱] 공작자세(Mayurasana)



 
입력 : 2005.08.19 18:29 53'


▲ 조용헌
주역 ‘계사전(繫辭傳)’에
 
보면 ‘근취저신(近取諸身)
 
원취저물(遠取諸物)’이라
 
는 대목이 나온다.
 
 
진리를 구할 때 가깝게는
 
자신의 몸 안에서 구하고, 
 
구하라는 뜻이다.
 
 
이 말에는 ‘멀리서 구하지
 
말고 가까운 데서 구하라’는 의미가 함축
 
되어 있다.

 

 


결론은 우리의 몸이다.

 

인체를 세밀하게 연구해서 건강과 함께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상체계가

 

선도(仙道)와 요가(yoga)이다.

 

 

선도는 하단전의 정(精), 중단전의 기(氣),

 

상단전의 신(神)이라고 하는 삼보(三寶)를

 

중시하는 체계이다.

 

요가는 인체 내에 있는 7개의 차크라를

 

통해서 육체와 정신의 상관성을 설명한다.

 

 

7군데의 차크라 가운데 3번째 차크라가

 

배꼽 부위에 있는 ‘마니푸라’ 차크라이다.

 

태양총 신경이 몰려 있는 부분이다.

 

하타요가의 경전에 의하면 ‘이 부위를 자극

 

하면 불이 일어나고, 이 불기운을 통해서

 

백물(百物)의 독(毒)을 제거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백물의 독’을 제거하는 요가의 자세가

 

바로 공작이 서 있는 모습과 흡사한

 

‘공작자세’(Mayurasana)이다.

 

엎드려서 양쪽 팔꿈치를 배꼽 부위에 대고

 

두 다리를 가지런히 들어 올리는 자세이다.

 

 


수십 년간 하타요가를 수련한 석명

 

(石明·47세) 선생.

 

그는 필자에게 흥미로운 체험담 하나를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석명이 인도를 여행하다가 공작자세 덕분

 

에 위기를 모면한 사건이다.

 

델리에서 쿠시나가르까지 가는 기차 ....

 

 

얼마 후에 창자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찾아왔다.

 

이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기차 안에서 이를

 

악물고 공작자세를 취했다고 한다.


 

한 번에 2~3분씩 6, 7회 정도 이 자세를

 

반복하고 나니까 창자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마침내 사라지는 효과를 보았다.

 

2시간쯤 후에 대변이 나오는데, 대변의

 

색깔을 보니 새까만 색이었다.

 

배꼽 부위에 있는 태양총 신경을 자극함

 

으로써 발생한 인체 내의 불기운으로

 

독소를 태워버린 결과였다.

 

우주의 지(地)·수(水)·화(火)·풍(風)이 인체

 

내의 1·2·3·4번째 차크라와 각각 상응관계

 

에 있다는 것이 요가의 사상이다.

 

인체와 대우주는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