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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의 전업 속출 본문
“못먹고 살겠다” 폐업·전업 속출
연3000명 쏟아져… 갈수록 경쟁 극심
오윤희기자 oyounhee@chosun.com
성형외과 전문의 강모(49)씨는 작년 12월에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혔다가 지난 4월
아파트를 팔아 가까스로 신용불량자의 멍에를 벗었다.
2001년부터 서울·부산·광주에서 잇따라 병원을 개업했으나 모두 망했다.
강씨의 연대보증을 섰던 부인은 아직도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매달 월급의 절반을
차압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의 부인도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이다. 최근 강남에서 강씨 등 3명이 병원을
함께 개업했는데, 이중 신용불량자 전력이 없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다.
온라인 파산 전문 컨설팅업체인 ‘파사니스트’는 “산부인과 1 명, 방사선과 1명,
수의사 1명 등 올해만 6명의 의사가 파산 신청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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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빚이 커서 언제 다 갚을지 암담합니다.”
친구의 병원에서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 외과전문의 하모(40)씨는 현재 은행
빚이 20억원이다.
2003년 8월 경북에서 운영하던 병원이 부도를 맞은 이후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한때 72명의 직원으로 월 5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지만 군소 병원들이 난립하면서
그의 병원은 급전직하했다.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하고 있는 신모(39)씨는 요즘 의사 면허를 포기하고 직종을
전환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업한 그는 “반년이 넘게 지났으나 간호사 인건비와 건물 유지비를
대기도 빠듯하다”며 “빨리 접는 게 덜 손해보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월 전주시 J병원 의사인 조모(31)씨는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졌다.
평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고민해 왔다는 조씨가 비관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작년 6월에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마취과 전문의 김모(45)씨와 부인 이모(42)씨가
동반 자살했다.
주변 사람들은 명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개업한 지 11년이 지난 김씨가 2~3년 전부터
경영난으로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작년 4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도 40대 정형외과 의사가 개원할 때 빌린 8억원을
갚지 못한 데다 퇴직금 지급문제로 병원 직원들과 다투게 되자 자신의 팔에 스스로
마취약을 놓아 자살했다.
30인 이상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보다 일반 의원들의 경영난이 더 심각하다.
서울에서 폐업한 의원은 2004년 3월부터 9월까지 387개였지만 2004년 10월부터
2005년 3월까지는 673개나 됐다.
인천·대구·대전·광주 등 다른 대도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영 악화로 병원이
폐업하는 비율은 2001년 35.7%에서 작년 62.5%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한의사협회 홍보실의 김광석씨는 “현재 전국 41개 의대에서 매년 3000여명의
의사들이 배출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적체된 의사들의 숫자가 공급 과잉을 불러
극심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살아남기 위한 일부 병원들의 ‘몸부림’은 안쓰러울 정도다.
안양에서 개업한 지 26년째 되는 김모(58)씨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동네에서는
독보적인 이비인후과 전문의였다.
하지만 주변에서 개업하는 병원이 늘어나자 인건비와 건물 관리비를 대기에도
벅찼다.
생각다 못한 김씨는 지난 1월 전공과는 상관없는 피부관리실과 비만관리실을
차렸다.
김씨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의사 자격증을 갖고 돈벌이 걱정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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