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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시민아파트 본문
[만물상] 시민아파트
![](http://image.chosun.com/common/200410/sys/ico_blog.gif)
|
▶시민아파트 1호인 서대문 금화아파트를 비
롯해 1969년에 지은 시민아파트가 하나같이
산등성이 아니면 산허리에 올라선 데엔 사연
이 있다.
“공사하기도 힘들고 입주자들도 불편하지
않으냐”고 서울시 공무원들이 이의를 달자
김현옥 시장이 호통쳤다고 한다.
“높은 데 지어야 청와대에서 잘 보일 것
아니냐.”
시민아파트는 와우아파트 사고로 부실공사
의 대명사로 추락할 때까지 근대화를 상징
하는 기념물 행세를 했다.
▶시민아파트는 서울시가 ‘해방촌’을 비롯해
도심에 난립한 무허가 판자촌을 정리하는 재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철거민을 위해 지었다.
1969년부터 3년간 2000개동, 9만가구를 짓겠
다는 계획이었고, 첫해에만 406개동 1만5840
가구를 건설했다.
당시 서울시청 현관에는 긴 시정 구호가 내걸
렸다.
‘선택+준비+실천+집념+증거….
시민 위한 아파트 2000동, 450만 우리의 용기
이다.
훈장이다.
의욕수(意慾數)를 과시하자.’
▶‘불도저’로 불리던 김현옥 시장이 와우아파
트 사고로 갈렸고, 시민아파트 사업도 434개
동 1만7365가구를 짓고는 끝났다.
대부분 정상 건축비의 반도 들이지 않은 날림
이었다.
처음엔 웬만하면 보강 공사를 거쳐 유지해보
려 했다가 1971년부터는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드러나면 아예 없애기로 하고 1970년대에만
100여 개동을 철거했다.
시민아파트는 도심의 흉물, 애물단지가 됐다.
▶유일하게 남아 있던 중구 회현동 제2시민아
파트가 내년에 헐린다는 소식이다.
시민아파트가 여지껏 남아 있었다니 신기하다
는 생각부터 든다.
와우아파트 사고 직후 지은 것이어서 벽에 못
이 박히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게 지은 덕분이
라니 참 역설적인 생존비결이다.
게다가 최초의 중앙난방 아파트여서 연예인,
공무원들이 다투어 들어와 살았을 만큼 인기
가 좋았다고 한다.
회현 시민아파트는 아직도 골조는 튼튼하지만
이를 떠받치는 옹벽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청계고가도로에 이어 개발시대의 음울한 상징
물 또 하나가 역사 속으로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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