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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감하시나요?

신오덕 2005. 3. 4. 08:27

말이나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글이라는 매체를 끼고 

정서가 드러날 때 비로서 공감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공감이 꽤 괜찮은 일상의 정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은 활자화된 사색을 찾아 다니고 탐색하고

자신과 닮은 느낌이 드는 이들에게 마음 글을 한자락 떨구기도 하고

나누기 하는 것은 즐거운 일상의 발견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본인이 느낀 어떤 주제를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누군가 읽어 주길 바라는 것도

같은공감을 느끼는 이들을 찾아내고 싶고, 나누고 싶고, 동조를 바라고픈

무의식에서 발로된 행위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이러한 감상을 바탕으로

작금 현실에서 느껴지는 생각을 몇자 적어 봅니다

 


요즘 사회를 슬프게 하는 일면의 모습들

이은주양의 모습,이젠 교육계 x-일?이 공공연히 부끄럼도 없고 꺼리낄것도 없이 보도 되고

있는 자들의 한탕 승부로 불어가는 수십수백억대의 비만한 살림형성 과정을  보며

괜실히 시기어릴만큼 탐탁치 않은 느낌이 앞서기도 하는 스스로의

반응을 볼 때마다 관심 밖이야 별개야 하며 마음을 다독이기도 합니다

 

가진자들끼리의 교류는 이미 그 한계에 달아

곧 빈자의 항거 일촉즉발의 지경에 까지 이른 듯

각 계 각 층에서의 아우성,

보이지 않는 역사의 유령이 밤마다 곡을 하는 듯합니다.

 

한 많은 민족, 민족 하길 오천년에 이르렀기를

그 한 많은 민족의 실체가 선량한 양민 서민 백성들의 한 인 줄  몰랐습니다.

그 한이 오늘에 이르러 지금까지 대를 이어 왔음에도 불구하구요

 

조선 오백년 시절 전 국민 양반 5%로 인심이 조선의 살림을 살아왔듯이

보도를 듣고 보노라면 움추려드는 경제, 서민들의 풀지 않는 주머니 

그나마 사회 경제가 회전하는 것은 가진자들의 씀씀이 덕이라고 

때마다 빈번히 오르내리는 뉴스거리를 접할때마다 

공감이 가지 않는 씁슬함으로 채널만 이리저리 휙휙 돌려 댈 뿐 

 

가난한 나는 가끔씩 부자들의 전당포 같은 백화점이나 명품 샾 거리를 다닐때면

탄성인지 부러움인지 한탄인지도 모를 신음을  소리없이 삼키며 

로또를 생각하고 버려진 돈가방을 떠올리며 나만의 픽션 드라마를 떠 올립니다 ㅋㅋ

 

굶주림 모르고 대강대충이라도 호의호식?하며 사는 꼴이

어떻게 보면 똑 우물안의 개구리 같습니다

 

최고로 발달되어 있는 우리나라 초고속 대중매체는

나를 향하여 우물밖의 황소처럼 워워 ~합니다만

나는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한평지기 하늘이 세상이 전부인냥 안팡지게 그냥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우물을 박차고 나갈 기운도 없거니와

하늘에서 내려오는 금동아줄은 커녕 썩은 짚새기 줄도 없는 개구리가

무슨 수로 우물을 벗어 날 수 있으며 

우물밖의 드넓은 세상을 알 수 있다 한들 팔짝거리는 걸음걸이로

두어평 더 뛰어 보려다 뱀먹이나 되지 않을 까 싶은 겁많은 순둥일 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서민의 모습으로

양심껏 소신있게 노력해서 버는 만큼 

쑥맥같고 순진한 양심만 살아서 알토랑같은 돈 떼먹히고 얻은 빚 갚으며

살림하고, 꼬맹이들 양육하며 살아온 세월 십수년

남은 것이 달랑 아이둘 전부이더군요. 앞으로도 살아온 세월만큼 더 열심히

살아도 아마 남는 것은 달랑 아이들이 불려 놓은 또 아이들 뿐이겠죠?

 

그래서 지금 내 꼬맹이들에게 많이 투자하느라 저축한푼 못하고 살고

노후준비는 커녕, 억지로 떼 먹히는 연금두고 정부에서 풀어내는 계획에 따라

한숨쉬기도 놓기도 하며 한 여름, 한겨울 동지에도 얼었다 녹았다 합니다

 

모래시계같은 사회 구조

언제 허리가 똑 꺽어질 줄 모르고 질주만 하는 한국의 모습

안타까운 모습 많고 아니다 아니다 싶은 것 많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구석구석에서 나라를 염려하며 고전분투하고 계시는

분들께 희망을 걸며 오늘도 열심히 인생을 삽니다 

 

그래도 이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힘은

민초없이는 수천년 역사 이뤄날 갈 수 없음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역사적 사실을 모두는 인식해야 하며

땅땅거리는 부자앞에 기죽을 것 없고

내놓라 하는 땅땅 권력앞에 나부라질 것도 없는

우리 민생들이야 말로 영원히 대한 민국을 길이 지켜갈 에너지원이라 생각합니다

 

공감하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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