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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정도전 본문
[만물상] 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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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정도전은 이성계를 도와 권력을 쥔
뒤에도 “가풍이 바르지 못하다”는 탄핵을 받았
고 유배까지 갔다.
그가 문벌귀족이 주도하는 고려를 무너뜨리는
혁명가가 된 것도 출신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정도전은 고려와 다른 독자적 통치규범을
담아 ‘조선경국전’과 ‘경제문감’을 펴냈다.
이를 모태(母胎)로 삼은 것이 ‘경국대전’이다.
그는 500년 통치의 기틀을 닦은 조선 왕조의
설계자였다.
이방원에게 제거돼 역적으로 굴러떨어졌던 그
가 사상적으로 복권(復權)된 것은 정조 때 규
장각에서 저작집 ‘삼봉집(三峰集)’을 출간하면
서다.
정치적 복권은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으로 이
뤄졌다.
경복궁 터를 잡고 궁의 이름을 지은 이가 정도
전이었기 때문이다.
▶학문적 복권에선 문일평이 일제 때 삼봉을
재평가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상백도 정도전이 왕자의 난 때 억울하게 희
생됐다는 논문을 썼다.
그에 관한 본격적인 학술 저작은 한영우가
1973년 출간한 ‘정도전 사상연구’다.
몇 년 전엔 ‘정도전을 위한 변명’이라는 책이
나와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키웠다.
▶노무현 대통령이 근래 정도전 얘기를 자주
꺼낸다고 한다.
“태종 이방원과의 권력투쟁에선 졌지만 조선
500년을 지배한 혁명을 성공시킨 사람은 정도
전”이라는 것이다.
당장의 권력의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역사
에 무엇을 남기느냐가 중요하다는 취지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도전 얘기를 열 번도 더
들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이 정도전의 어떤 대목을
이어받으려 하는지 각론(各論)은 좀처럼 들리
지 않는다.
▶대통령이 정도전을 정치의 지표로 삼으려는
것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가 적지 않다.
한 중진학자는 “지금은 혁명이 아니라 해방 이
후 이뤄온 것을 다듬어 사회통합을 이뤄야 할
수성(守成)의 시대”라고 했다.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과 행로가 당장은 외면
당할지라도 훗날 역사적 평가를 받으리라는
바람을 정도전 이야기에 담고 싶은 것인지 모
른다.
그러나 역사 인용은 자기합리화보다는 겸허하
게 교훈을 얻는 수단이어야 하지 않을까.
19세기 영국 정치가 디즈레일리는 책을 다양
하게 읽지 않는 사람을 경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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