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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고향의 감나무

신오덕 2005. 3. 20. 10:29

 


 

[ 부자 노트 ]고향의 감나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감나무에

 

 

가는 눈길이 새삼스럽다.

 

 

무언가 정감이 가며 그와 함께

 

가을이 깊어가는 정취를 실감한다.

 

감나무가 없는 시골집은

 

메말라 보인다.

 

감나무는 고향 냄새를 간직한다.

 

내 고향 강릉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떫은 감을 따서 껍질을 벗긴 다음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곶감을 만들던 풍경이 눈에 선하다.

 

- 윤후명의 ‘꽃’ 중에서 -

 

*정말, 눈에 선합니다.

 

우리가 그 어드메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고향 감나무는 오래된 친구처럼

 

아련한 고향의 추억,

 

고향의 상징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이 아침

 

고향 감나무 한 그루를

 

제 마음 깊은 곳에 심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