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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스크랩] 그리움의 서.. 본문
그리움의 서..
겨울을 거두어 가는 바람결이 며칠전부터 감지되어지면서
마음은 이미 저만치 절기를 앞서고 있었다.
꽃이 필것이라
희망도 함께 따라 아지랑이모습으로 피어 오르리라
그러면
그러면 겨우내 먼지나는 골목을 쓸고 다니던
시선들을 거두어
다시 서는 세상의 기쁨이 쫑알거리며 세상과 함께 서리라..
겨울날의 차가움이란 그저 한자락의 슬픔이고
길거리의 나뭇잎이 흔들어 주던 바람이 일고
오층 낡은 건물의 유리창이 덜컹거리면서
추위에 웅크리기만 하던 느슨함을 깨우고
문열어 들어서는 아이들의 옷자락에 묻어져선
아이들의 손으로 매만지며 부벼 주던
고운 뺨을 빨갛게 만들기만 하였다.
며칠전부터 바람은 사람들의 안부에서 바뀌어졌다.
..봄인가봐요.
..봄이되려는가봐요.
..겨울동안 눈 싸움 한번도 못하고 살았는데
..억울하지만 봄은 역시
좋죠...
..봄이면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봄이 되면 커피 한잔을 들고서 윤중로를 걸어 보지 않을래?
..봄이 되면 나는
양재천으로 간다...지천으로 깔린 봄 줏으러..
그랬다.
겨울 바람은 힘겨웠던 겨울을 나와 함께 세상을 돌아 다녔다.
나목의 잔가지 끝을 돌다가
빌딩의 모난 귀퉁이를 돌며
소진되어져 가던 푸르던 날의 꿈과 희망들은
넓은 세상을
돌고 돌며 허전함을 달래고
설운 길 어설픈 삶의 여정을 돌아가는 슬픔을 꺽꺽이며
웃음 소리를 크게 높이어 세상과 마주 하다가도
멈추는 곳 어딘지 모르게 자취도 없이 머물렀던 시간을 지나
편히 앉았다 싶으면 다시 돌아온 내 작은 책상..
힘주어 서야 한다며 긴장을 추스리던 겨울 날은
어느 순간
아득함이였었는데..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의 잔잔한 웃음이
사람들의 안부가 반가웁지 않았던가
부드러워진 바람결은 더욱 반가웁지 않은가..
이유도 없이 바람을 좋아 한다는것은
바람처럼 가벼이 세상을 서고 싶다는 것일것이다.
머물러 멈추지 않는
바람.
아니 내 저변에 깔리어진 욕심들에 충실하지 못하는
세상을 향한 또 하나의 방어전략이 아니였을까.
겨울바람은 시리어서 긴장과 오소소함으로 좋은 것
그들 차가운 기운을 몰아고 새로운 생명의 서를 읊조리게 하는
춘삼월의 바람은
희망참일 것이고
한여름 뜨거운 태양을 걸러주며 솔 숲을 지나서는
모두가 나인듯하여 내가 될 수 밖에 없는
떨치치 못하는 신선한 유혹의 시간
그래서 끝내 쉬어가는 이 모두가 가파른 언덕길을 오른 숨가쁨을 달래어 줄
선한
느낌으로 마주서는 그들이 아닌가
그러면 가을은...가을은...
무조건 내게 아픔인 바람..
드는 마음조차 서럽도록 시리게 만들어
주던 절기만 바꾸어
내게 서던 바람..
다시 바람은 그렇게 절기를 바꾸어 내게 섰다.
맑고
밝아
그래서 환한 세상을 서는 절기였으면 참 좋겠다.
가슴바닥까지 끓어 오르며
젊은 날이 불끈 달아 오를 격정의 가치로
마감 되어질 그런 절기에
다시 서는 편안함으로 이젠
익숙해진 듯
다시 서 보는 그리움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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