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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차와 술의 지혜 본문
[조용헌살롱] 茶酒論
|
1907년에 발견된 ‘돈황(敦煌) 문서’ 가운데 ‘다
주론(茶酒論)’이라는 문헌이 있다.
차와 술이 서로 논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차: “나는 귀족과 제왕의 문을 출입하면서 평
생 귀한 대접을 받는 신분이다.”
술: “군신이 화합하는 것은 나의 공로다.”
차: “나는 부처님에게 공물로 쓰이지만, 너는
가정을 파괴하고 음욕을 돋우게 하는 악인이
다.”
술: “차는 아무리 마셔도 노래가 나오지 않고
춤도 나오지 않는다.
차는 위병의 원인이 된다.”
차와 술의 논쟁을 지켜보던 물(水)이 마침내
개입하여 둘을 뜯어말린다.
물: “다군(茶君)! 내가 없으면 너의 모습도 없
다.
주군(酒君)! 내가 없으면 너의 모습도 없다.
쌀과 누룩만을 먹으면 바로 배가 아파지고, 찻
잎을 그대로 먹으면 목을 해친다.
그러니 둘은 사이좋게 지내라.” 물이 없으면
술도 없고 차도 없다는 말이다.
이 ‘다주론’을 필자에게 이야기해준 사람은 순
천 선암사(仙巖寺) 밑에 사는 신광수(申珖秀
·56)씨다.
그는 수십 년간 차를 만들어온 차의 명인이다.
그가 만든 ‘승설차(勝雪茶)’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차다.
50g짜리 차 1통에 120만원을 받는다.
금값보다 비싸다는 차다. 춘분 무렵에 채취한
잎으로 만든 차인데, 그 두께가 매우 가늘고
은빛이 감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광수씨는 ‘다주론’의 신봉자답게 차뿐만 아
니라 술도 좋아한다.
그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술은 십자장생주(十
子長生酒)다.
열 가지의 자(子)자 들어가는 약재를 발효시킨
술이다.
구기자, 복분자, 오미자, 결명자, 차전자, 사상
자, 여정자, 충위자, 가채자, 토사자를 술과 꿀
에 버무려 항아리에 넣고 밀봉한다.
수개월 동안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보관하
다가 발효가 되면 35~40도 되는 소주를 부어
3~4년 숙성시킨 술이다.
평소에 “음주망국(飮酒亡國)이요, 음차흥국(飮
茶興國)”을 주장하던 나는 이 십자장생주의 맛
에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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