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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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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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덕 2006. 7. 15. 15:14

      편지 // 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잊는다는 말은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은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출처 : 매화꽃 피는 고향
      글쓴이 : 민들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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