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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본문
시위첫날 감동의 물결 이어지다[2일째]
“10년간 비정규직 있다가 그만 두었지요.
퇴직금은 150만원도 안되고.
비정규직 일할 때는 정규직과 동일한 일을 했지
요.
정말이지 마음이 참 비참하더라고요.
제발 사람 사는 세상 만들자고 요.
그리고 비정규직 가족도 행복하면 안 되나요.
너무도 힘들어요.”
블로그시위 첫날 수많은 꼬리 글 가운데 ‘멋진 지
구인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그래요. 비정규직 노동자 가족은 행복하면 안 되
는 것인지 저 역시 묻고 싶습니다.
그러나 행복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아무리 외쳐도 희망의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절망 가득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만이 세상
을 뒤흔들고 있는 듯 합니다.
어제‘블로터 뉴스공장’블로그에 올라온 댓 글 하
나가 저의 가슴을 한참동안이나 먹먹하게 하였습
니다.
그는 지방 사립대학 기술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음달이면 만 2년을 근무하게 되지
만 지난 월요일에 해고 통지 받았다는 내용이었습
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12월까지 근무하고 그만 두라는군요.
날은 추워지고 처자식은 저만 바라보고 있는데 너
무도 쉽고 냉정하게 해고당했습니다.
앞이 캄캄합니다.
그동안 간, 쓸개 다 빼주고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
데 돌아오는 것은 결국 해고통지서 한 장이네요.”
그는 또‘악순환의 연속’이라 말했습니다.
2년마다 반복되는 대량해고의 위험을 재양처럼
경고했습니다.
말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미친 듯이 일을 했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차별
과 소외, 그리고 참담한 현실뿐이라고 말입니다.
안순환의 연속, 그 끝은 어디일지 비정규직 노동
자의 미래는 ‘불안정’ 그 차체였습니다.
2년마다 잘리고 나면 그들은 어디로 가라는 것인
지, 누리꾼들의 날카로운 지적은 이어가고 있었습
니다.
꼬리 글에서 ‘꽂바람’ 님은 “비정규직2년 어쩌고
하는 것 다 누구 좋은 일만 시키는 것 아닙니까?
더욱더 악순환을 낳을 듯하기에 더 가슴이 아픕니
다.”라고 하셨습니다.
‘백마회부회장’ 님은 “입사 후 2년이 되기 전에 강
제적으로 퇴사 처리하고 6개월간 위임직으로 근
무시키고 또 다시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하는 회사
의 편법 운영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며 “높은 양
반들 자식들이 이런 대우를 받고 있다면 이런 법
안 자체를 만들었겠는가?”라고 반문을 하기도 했
습니다.
또 ‘정은주’ 님은 “내가 다니는 회사는 파견업체랑
계약 할 때 최대연장 23개월로 해 놨다.
딱 1년 11개월, 죽어 도 정직원은 못시켜 주겠다
는 것이다.”며 비꼬았습니다.
‘똘레랑스’ 님은 “비정규직으로 산다는 건 2년짜
리 인생이지요.
노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할 텐데 자꾸 기
업하기 좋은 나라로 자본의 경쟁만 보장하는 나라
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라며 불편부당한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노동법' 어찌 그것이 보호법이라 하는가?
2년 후의 기약.
그것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아니면 감내할 수 없는
차별과 고통의 시름을 덜어내는 꿈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감언이설도 들어주어야 할지 모릅니다.
오직 2년 후를 기약하는 그 꿈이 있기에 말입니
다.
하지만 현실은 차갑게 빗나가고 있음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꼬리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하루’ 님은 “비정규직 정말 첫 직장인데 너무 슬
퍼요.
똑같은 일 하는데도 월급도 반도 안 되고ㅠ 금융
권도 너무 차별이 심합니다.
언제 잘릴지 몰라서 너무 힘들어여~”라며 첫 직
장생활을 토로했습니다.
‘OoChie’ 님은 “학교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사람
인데여.
사실 처음엔 비정규직이 이렇게 원통하고 가슴 아
픈 직업인지는 몰랐습니다.
이제 3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쓴 눈물도 많이 흘리고, 잘릴까봐 굽실굽실.
하루하루가 불안한 처지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라며 그동안의 심정을 털어놓으셨습니다.
‘바--보’ 님은 글에서 나오는 여성분과 같은 처지
에 있으셨나 봅니다.
그는 “저랑 똑같네요.
공무원과 똑같이 어쩔 땐 더 많이 일하고 한달에
반은 야근인 데 수당도 못 받고 월급은 신입, 주임
의 반만 받고, 이거 뭐 힘들어서 때려치우다 나가
면 힘들 다 싶어 붙어있는 비정규직신세가 이제 3
년이 다되어갑니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루님, OoChie님, 바--보님의 용기 있는 글에 감
사드릴 뿐입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님들의 고통과 아픔, 비정규직
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흘려야 하는 쓴 눈물을
‘연대의 힘’으로 노도처럼 이어가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블로그1인시위’에 나서겠다고 생각했을 때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휘저었습니다.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한강에서 기어 올라오는 괴물처럼 버티고 서 있는
거대자본과 권력에 제대로 맛짱이나 떠볼 수 있을
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시위하다 제풀에 꺾여서 꼬꾸라지는 것은 아
닐까 하고 말이지요.
그러나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트랙백에 걸려있
는 블로거들의 글에서 누리꾼들의 꼬리 글에서‘연
대의 힘’을‘소통의 힘’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블로거 ‘탱굴’ 님의 글이 트랙백에 결려 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일체의 차별에 반대한다!"는 그의 단호한 어조가
시야를 타고 귀청을 울리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의 글을 전하며 블로그 1인
시위에 기꺼이 연대의 끈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
다.
정말이지 뜨거운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왔음을 고
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대의 힘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연대 그리고 하나씩 모아지
는 힘의 결집을 통하여 비정규직 양산법 철폐투쟁
을 알리고 펼쳐나가는 자생적인 ‘소통’이 확보된
것입니다.
‘진이헌규의 디지털제련소’ 글에서 “비정규직 법
안을 입법하고 처리한 사람들은 ‘이 법안이야말로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앨 수 있는 법안’이라고 주
장합니다만, 당신들이 한 말을 똑똑히 기억할 것
입니다.” 라며 정부와 보수양당에 비판했습니다.
MistiLine에서는 “2년 동안 해고 안 당하는 방법은
뭘까?”라는 글에서 궁금증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보호법’에 관한 법률해
석, 그동안 보도된 기사, 그리고 앞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등 비교
적 쉽게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블로그 1인시위에 연대의 끈과 힘을 실어주진 민
노씨네, 벌판님 적극적인 볼로깅과 트랙백에 진심
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글을 남기신 누리꾼님들의 꼬리글은 내일
그리고 모레 계속해서 이어져 다양한 목소리를 전
달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아직 갈길이 너무도 멀기에 블로거들의 연
대를 이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블
로그에 올려주십시오.
그리고 기사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이야기가 세상을 울리는 힘이여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오늘 올리는 블로그 시위는 “나는 세상의 ‘비정규
직’입니다.”라는 에테르도감님의 글에서 이런 말
을 떠 올리며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약자는 뭉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무너지는 수
밖에 없다.”
자료 : 다음 인터넷 2006년 12월 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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