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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수단, '곰 인형' 이름 놓고 갈등

 

 

 

아프리카 수단에서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곰 인형을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라고 이름지은 영국인 여교사가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되면서 영국과 수단 사이에 외교적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단 사법당국은 영국인 여교사 질리언 기번스 씨를 종교를 모독하고, 증오를 선동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수단 하르툼에 있는 사립 초등학교인 '유너티 하이 스쿨'의 기번스 교사는 2학년 어린이들에게 학급 인형의 이름을 마호메트로 짓도록 허용했다는 이유로 지난 25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기번스 씨가 이슬람교를 모독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이슬람에 대한 무지와 문화적 차이에서 실수를 한 것이라며, 기번스 씨를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단 관영 언론들은 검찰이 수단 형법 125조에 따라 기번스 씨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기번스 씨가 유죄 선고를 받으면 징역 6개월과 태형 40대, 또는 벌금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