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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농촌 일손을 도우면 행복합니다 본문
“봉사하러 왔다가 암울한 농촌 현실 깨닫고 갑니다”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8.07.30 18:11
청년들의 얼굴과 팔뚝에는 굵은 땀방울이 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폭염이었지만 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4950㎡(약1500평) 정도 되는 논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빠른 손놀림으로 벼 사이에 자라있는 피를 쑥 뽑더니 둘둘 말아서 논 밖으로 던졌다.
똑같은 일을 오전 7시부터 4시간째 이어가는 중이었다.
같은 시각 인근 채소밭에서는 7∼8명씩 3∼4개 조로 나뉘어 고추와 옥수수를 따고, 참깨대를 베는 일에 여념이 없었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29일 오전 충북 충주시 복탄리 마을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마치 집 주인은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홀로 남겨진 쓸쓸한 빈 집들을 보는 것 같았다.
농번기를 맞아 마을 주민들 대부분 논과 밭으로 나간 뒤었다.
마을 뒤편으로 솟은 산 아래 계단처럼 펼쳐진 논과 밭 여기저기에는 봉사활동을 나온 기독청년아카데미와 성서한국, IVF(한국기독학생회) 소속 남녀 학생및 청년 30여명이 농민들을 돕고 있었다.
저마다 밀집모자에 목에는 수건을 두르고,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고무장화를 신은채 얼굴과 옷 여기저기에 흙탕물 자국이 선명했다.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봉사 활동은 '주경야독'을 방불케 했다.
마을 뒤편으로 솟은 산 아래 계단처럼 펼쳐진 논과 밭 여기저기에는 봉사활동을 나온 기독청년아카데미와 성서한국, IVF(한국기독학생회) 소속 남녀 학생및 청년 30여명이 농민들을 돕고 있었다.
저마다 밀집모자에 목에는 수건을 두르고,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고무장화를 신은채 얼굴과 옷 여기저기에 흙탕물 자국이 선명했다.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봉사 활동은 '주경야독'을 방불케 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6시에 일어나 QT(경건의 시간)와 식사를 하고 오후 5시까지 논·밭에서 일한다.
저녁식사 뒤에는 농촌과 생태, 생명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와 주민들과의 만남, 조별 모임까지 마친 뒤 잠자리에 든다.
"불편하게 생활하고, 고생하다 돌아가자고 단단히 각오하고 왔습니다."
"불편하게 생활하고, 고생하다 돌아가자고 단단히 각오하고 왔습니다."
전효진(27·IVF간사)씨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주민들에게 도움은 줄지언정 피해는 주지 말자는게 참가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라며 "크고 작은 불편함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농활 기간동안 해결해야 하는 열두 끼니의 음식 재료를 모두 현지 가게나 유기농 생협에서 구입했다.
참가자들은 농활 기간동안 해결해야 하는 열두 끼니의 음식 재료를 모두 현지 가게나 유기농 생협에서 구입했다.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30일에는 마을 노인들을 마을회관으로 초청해 정성껏 준비한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봉사하기 위해 왔지만 오히려 깨닫고 배우는게 더 많다고 한다. 청년들은 "논밭에서 일하고 농민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농촌이 처한 암담한 현실을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농민들의 탄식은 청년들의 마음을 파고 들면서 깊은 신앙적인 성찰로 다가온다.
"작년 이맘때 7800원하던 비료값이 지금은 2만700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어.
봉사하기 위해 왔지만 오히려 깨닫고 배우는게 더 많다고 한다. 청년들은 "논밭에서 일하고 농민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농촌이 처한 암담한 현실을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농민들의 탄식은 청년들의 마음을 파고 들면서 깊은 신앙적인 성찰로 다가온다.
"작년 이맘때 7800원하던 비료값이 지금은 2만700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어.
요즘같은 때는 농사짓기 싫어, 정말….(이중노·71)" "예전에는 대학생들이 우리 마을에 농활을 오면 축제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솔직히 귀찮을때가 많아. 농촌에 희망이 없으니까(권오길·66)" "말로만 농촌 돕자고 하지 말고 제발 행동으로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김의수 복탄리 이장)"
하루 일과가 끝나면 청년들은 모여 농민들의 절망을 마음에 품고 기도했다.
"예수님도 어린아이와 병자, 죄인들과 같은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어 주시면서 그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셨잖아요.
하루 일과가 끝나면 청년들은 모여 농민들의 절망을 마음에 품고 기도했다.
"예수님도 어린아이와 병자, 죄인들과 같은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어 주시면서 그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셨잖아요.
지금 우리 시대에 소외받고 있는 이들은 누굽니까. 바로 농촌과 그 곳에서 살아가는 농민들이 아닌가요.
이들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 돕는 것 또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박민수 농활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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