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억명의 분투노력으로 이룬 알찬 열매를 맺어라

 

<사설>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기사입력 2008-08-09 08:30

 

 

 

 

 

   새로운 꿈을 성취하려면,

 

  아름다운 도전을 하라!

 

 

 

 

 

 

 

 

 

 

 

 

 

장엄했다.

 

2008년 8일 오후 8시, 장정 2008명의 북소리는 그대로 66억 세계시민의 심장에 공명한 고동(鼓動)이었다.

 

용(龍)은 미래를 위한, 평화를 위한, 공영을 위한 인류의 비원처럼 비상했다. 이 고동과 비상의 개막으로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주제로 한 제29회 베이징 하계 올림픽 열전(熱戰) 17일이 열렸다.

베이징 올림픽은 전세계 204개국 1만500여 선수가 28개 종목, 302개 금메달을 놓고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 기량을 겨루는 인류의 향연이다.

 

중국은 앞서 한차례 유치 실패의 좌절을 딛고 2001년 7월13일 모스크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개최권을 획득한 이래 7년을 바쳐 황허(黃河)문명의 진수를 세계시민의 뇌리에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100년, 한 세기의 구상을 거친 올림픽”임을 자부해왔다.

 

그렇다, 100년 - 1908년 톈진의 한 잡지가 ‘중국은 언제 올림픽을 개최하느냐’고 스스로에 물은 이래 100년이 흐른 지금, 중국은 400억달러를 투자해 올림픽의 좌표를 ‘세계의 중화(中華)’로 발돋움하는 세기의 전환점으로 삼아온 것이다.

2008 베이징은 1964 도쿄 - 1988 서울을 이어 아시아가 세계로 우정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세번째 축전이다.

 

하지만 3월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하늘로부터 내려받은 성화가 5개 대륙, 13만7000㎞ 대장정을 펼쳐오면서 곳곳에서 저항과 항의에 직면했던 모습은 올림픽의 높은 뜻이 아직은 이상(理想)인 지구촌의 오늘을 말해준다.

 

베이징 올림픽은 그 저항, 그 항의 때문에 인류의 우의와 평화를 위해 전진해야 할 책임이 더 무거워졌다.

 

그 책임은 베이징을 지켜보는 세계시민의 몫이다.

 

1988년 서울의 추억담을 빌려 ‘세계는 베이징으로, 베이징은 세계로’여야 한다.

25개 종목에 출전하는 389명 태극전사단은 2회 연속 세계 10강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달 25일 선수단 결단식에 부쳐 건국 60년 대~한민국의 저력과 기량을 보여줄 것을 당부하면서 태극의 선전으로 각 경기장에 휘날릴 태극기가 산업화·민주화 위업의 자부심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었다.

 

난관이 숱할 것이지만 그 난관 때문에 당당한 도전이 더 아름다워질 것임을 우리는 거듭 강조한다.

 

최선을 다해 젊은 한국, 한국의 젊은이다운 기개 그 아름다운 투혼을 조국에, 또 세계에 보여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