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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증권 영업맨의 '슬픈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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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08.28 14:33 | 최종수정 2008.08.28 14:53
[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
[슬금슬금 빠지는 약세장 사실상 개점휴업…영업실적 보기도 무서워]
흘러내리는 지수. 프로그램 매매가 좌우하는 시장. 주도주 실종. 투자자 외면...
증권 영업맨들은 요즘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개점휴업'이다.
장마감후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영업실적 현황 화면 속에 자신의 약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신생 증권사가 부지기수로 늘어나며 수성과 도전의 무한경쟁시대가 개막됐음을 온몸으로 실감하기도 한다.
2008년 8월28일, 흔들리는 증시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증권지점 영업맨들의 자화상을 들여다본다.
◇약정 맞추려고 등골 휜다〓
A증권사 명동지점의 ㄱ과장은 지난해 한달 약정(고객 거래금액)이 월 평균 100억원을 넘었다.
어깨에 힘 좀 펴고 다녔다. 연봉외에 반기별로 받는 인센티브도 짭짤했다.
그러나 호시절은 1년이 안 돼 반전됐다.
입사 9년차인 그는 기본적으로 '지점 BP'(손익분기점)를 맞추려면 한달에 30억∼40억원 약정은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두달째 약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월급 받기가 눈치 보이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는 "그나마 6월 급락장에서는 손절매를 하고 종목을 갈아타려는 고객들이 많아 지금처럼 약정 채우기가 힘들지 않았다"며 "하지만 요즘처럼 슬금슬금 빠지는 약세장에서는 손절매 거래는 커녕 도무지 고객들이 매매를 하려들지 않는다"고 했다.
B증권사 ㄴ과장은 본인 계좌의 거래금액이 비교적 큰 편이다.
고객을 통해 약정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자신의 계좌로 주식을 사고 팔아 약정을 채우기도 했다.
증권사 영업맨들에게 이런 경우는 다반사다.
하지만 요즘은 본인 계좌로도 일절 매매를 하지 않는다.
약정을 채우려고 섣불리 매매를 하다 최근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 약정은 쪼그라든지 오래여서 내 계좌로 약정을 채우기도 했지만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은 뒤로는 그마저도 안한다"며 "주식매매를 꽤 잘한다는 직원들도 요즘에는 직접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물론 친인척들에게 하던 주식거래 부탁도 오래전에 그만뒀다.
고객들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약정을 채우려고 금융상품 영업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나온다.
펀드나 CMA(
종합자산관리계좌)는 그나마 고객 유치가 나은 편이기 때문이다.이들 영업맨들은 "하루하루 장 마감후 직원용 HTS에 뜨는 영업실적 현황 화면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며 "영업독려를 위한 지점장 회의가 두렵기만 하다"고 했다.
◇한숨만 깊어지는 무한경쟁시대〓
28일부터 유진투자증권은 앞으로 6개월간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고객이 원하는 만큼만 받는다.
HTS에서 고객들이 수수료를 직접 책정하도록 한 것인데 사실상 '0원 수수료'를 선언한 셈이다.
이에앞서 대우증권도 9월말까지 은행에서 개설한 계좌에 대해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IBK증권도 주식투자로 손실을 입은 경우에는 온라인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약세장에서 신생증권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기존 증권사의 수성 전략도 치열해졌기 때문에 증권 위탁매매 영업은 무한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온라인 수수료 인하는 "일단 고객 계좌부터 트고 보자"는 의도로 제값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증권사 영업맨에게는 골치아픈 견제다.
C증권사 ㄷ차장은 "온라인 수수료 0원 증권사가 속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시장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실감하게 된다"며 "가뜩이나 투자손실이 큰 고객들이 수수료가 없는 증권사로 이탈할 수 있다"고 했다.
◇거래세 내리고, 찬바람 불면 좋아질까〓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부가 증권거래세를 내려줬으면 하는 증권 영업맨들의 바람도 터져 나온다.
거래세를 인하하면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증권주가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고, 거래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 탓이다.
D증권사 ㄹ차장은 "증권거래세 인하가 개인투자자에게는 정부가 증시를 살리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도 현 증시상황이 본질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보지 않는 것도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다.
증시 최일선 영업맨들은 시장 반전은 10월이후에나 기대해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영업맨들은 "9월 추석이 지나고 10월 이후에나 본격적인 상황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나 증권맨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 상황을 오히려 '실력 다지기'의 기회로 삼고 있다.
한 베테랑급 영업맨은 "지금이 힘든 상황은 맞지만 내리막 길이 있으면 오르막 길도 있는 게 증시의 본질"이라며 "반등을 기다리며 우량주 발굴을 위해 기업탐방을 자주 나가고 고객과의 관계도 변함없이 유지하려 애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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