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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덕 2008. 11. 15. 18:19
'귀화 추진' 애킨스, 국내 무대 적응이 '관건'

[OSEN=우충원 기자] 혼혈선수로 귀화 절차를 밟으며 농구계의 화제가 된 토니 애킨스(28, 182cm)가 베일을 벗었다.

애킨스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 국군체육부대 상무체육관서 공개된 상무 자체 연습경기에 함께 뛰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시차 적응이 안되고 훈련 부족에 따른 체력 저하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애킨스는 약 35분간 뛰어 26점을 넣으며 득점력 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한국인 전명순 씨(58)와 농구선수 출신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애킨스는 농구 명문 조지아공대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했고 17세 이하 미국 국가대표로도 뛴 바 있다.

조지아공대 시절에는 대학 역대 3점슛 2위(301개), 어시스트 4위(560개), 가로채기 6위(173개) 등 빼어난 성적을 냈고 미국프로농구(NBA)에 입성하지 못했지만 터키, 그리스 등 유럽리그에서 뛰었다.

애킨스는 2006~2007시즌 최우수선수인 양동근과 매치업에서도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양동근은 " 힘이 좋고 속임 동작이 좋다. 슈팅 타임을 잡아내기가 어렵다 " 며 " 스텝을 비롯해 드리블하면서 움직이는 동작이 좋기 때문에 상대하기 쉬운 선수는 아니다 " 고 말했다.

애킨스를 보기 위해 체육관을 찾은 김남기 대표팀 감독과 김유택 코치는 일단 합격점을 주었다. 김남기 감독은 " 체력적인 부분만 보완된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 면서 " 2대2 플레이를 비롯해 농구 센스는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 힘이 정말 좋은 선수이다 " 며 " KBL 최고가드인 김승현과는 다른 느낌이다. 예전 나산에서 뛰었던 아도니스 조던이 생각나는 플레이다. 슛이 좋기 때문에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 이라고 칭찬했다.

김유택 코치는 " 적응만 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면서 " 한 경기를 통해 확언할 수 없겠지만 지난 트라이아웃에서 프로팀 감독들이 극찬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능력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고 전했다.

일단 기량을 선보인 애킨스가 국내 진출을 위해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적응력이다. 물론 애킨스는 자신의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하지만 이미 김효범(모비스), 한상웅(SK) 등 교포 선수들과 이동준(오리온스), 김민수(SK)와 같은 귀화 선수들 모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그도 똑같은 전철을 밟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땅을 밟았던 애킨스는 미진한 귀화 서류를 갖추기 위해 오는 19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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