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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해 자신을 다스려라

신오덕 2013. 1. 31. 11:32

 

1년간 찍어낸 책 8691만권, 20.7% 급락

뉴시스 | 이재훈 | 입력 2013.01.30 15:19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해 신간발행 종수와 부수가 2011년에 비해 떨어지는 등 출판계 불황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납본업무를 대행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 간 출협을 통해 납본된 신간(2012년 발행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다.

신간 발행 종수는 총 3만9767종(만화 포함)이며, 발행 부수는 8690만6643부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볼 때 발행 종수는 9.7% 감소, 발행 부수는 20.7% 감소했다. 2011년 발행 종수는 4만4036종, 발행 부수는 1억955만227부다.

출협은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 및 독서인구의 감소, 제작비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신간 중 역사(9.5%), 철학(7.4%), 사회과학(2.9%) 분야만 증가했을 뿐 다른 분야는 모두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학습참고서(-36.1%)와 아동(-21.5%)이다.

출협은 "EBS 수능교육 강화로 학습참고서 발행이 계속 감소하고,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신생아 출산율 저하와 아동인구의 감소로 아동용 대형기획물(전집)의 발행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순수과학(-19.5%), 만화(-15.7%), 총류(-14.3%) 순으로 감소했다.

초판 발행 부수는 총 8690만6643부로 전년(1억 955만 227부) 대비 20.7% 큰폭으로 감소했다. 전년 대비 늘어난 분야는 사회과학(4.4%), 역사(2.7%), 철학(0.4%)뿐이다. 다른 분야는 전체적으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순수과학(-39.3%), 학습참고서(-38.7%), 어학(-31.2%) 아동(-29.6%)은 약 30% 정도 감소했고 종교(-16.7%), 총류(-11.0%)가 뒤를 이었다.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아동이다. 2653만 7234부가 발행돼 전체 발행 부수의 30.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학(17.3%), 학습참고서(12.1%), 사회과학(11.3%) 순이다.

도서 종당 평균 발행 부수는 2185부로 전년(2488부) 대비 역시 12.2% 감소했다. 총류 3.9%, 사회과학이 1.5% 소폭 증가한 반면 순수과학 분야는 -24.7%, 어학 -20.1% 등 큰폭으로 감소했다.

도서의 평균 정가는 1만3885원으로 전년(1만3010원) 대비 6.7% 증가했다. 또 권당 평균 면수는 273쪽으로 전년도의 260쪽에 비해 13쪽(5.0%)이 늘어났다. 평균 면수는 273쪽으로 전년(260쪽)보다 5.0% 늘었다.

지난해 전체 발행 종수(3만9767종) 가운데 번역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25.7%(1만224종)로 전년도 26.5%(1만1648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학습참고서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출판 콘텐츠의 자급자족률이 매우 취약했다. 특히 일본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된 번역서 비중을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문학(2169종), 아동(2002종), 사회과학(1213종) 순이다. 국가별로는 일본(3948종), 미국(3107종), 영국(914종), 프랑스(561종), 독일(387종), 중국(364종) 순으로 번역됐다.

작년 한 해 출협을 경유해 국립중앙도서관에 신간을 납본(제출)한 출판사(2537개사)를 실적별로 살펴보면, 5종 이하를 발행한 출판사는 1340개사로 전체 출판사의 52.8%다. 6~1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412개사(16.2%), 11~2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338개사(13.3%)인 것으로 집계됐다. 2537개 납본 출판사 중 2090개사(82.4%)가 연간 20종 이하의 도서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정기간행물과 교과서 등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