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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는 가족에게 덕담을 하라

신오덕 2013. 2. 5. 11:18

 

설날 가장 듣기 싫은 말…'앞으로 어떻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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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1113명과 직장인 1575명을 대상으로 '설날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먼저 구직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22.6%)라는 말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직도 취업 못했어?'(15.9%), '누구는 좋은 회사 들어갔던데'(12.7%), '애인은 있니?'(8.5%), '일단 아무데나 취업해'(6.6%), '살 빼고 관리 좀 해라'(5.7%), '언제 취업해서 돈 모을래?'(5.1%), '한 살 더 먹었는데 정신 차려야지'(4.9%)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결혼 여부에 따라 듣기 싫은 말이 달랐다. 미혼 직장인들은 '결혼은 언제 할래?'(47.3%)를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살 빼고 관리 좀 해라'(7.9%), '회사가 어디야? 유명해?'(7.7%), '누구는 연봉이 얼마라더라'(6.7%) 등이 뒤따랐다.

기혼 직장인들은 '아기는 언제 가질래? 빨리 낳아야지'(13.3%)를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선택했다. 이 밖에 '올해 연봉은 많이 올랐니?'(11.5%), '살 좀 빼고 관리 좀 해라'(11.2%), '많이 힘든가 보구나, 늙었다'(9.8%)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상대를 생각해주는 좋은 의도라도 지나친 관심이나 비교하는 말은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면서 "명절에는 따끔한 조언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더 어울리는 날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