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자신의 모형을 그려 보고 행복을 찾아라 본문

행복

자신의 모형을 그려 보고 행복을 찾아라

신오덕 2013. 12. 13. 16:43

 

'상속자들' 마지막회 시체보존선 비밀이 전한 깊은 여운

기사 이미지
'상속자들' 마지막회 20회 결말에 시청자 관심이 뜨겁다.

12월 12일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연출 강신효)이 마지막회 20회로 막을 내렸다.

'상속자들'은 평균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극중 인물의 로맨틱한 대사가 유행되고 신인이었던 김우빈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결말에 관한 시청자 관심도 자연스레 뜨거웠다.

◆해피엔딩 속 새드엔딩
'상속자들' 마지막회 20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제국그룹가의 김 회장(정동환 분) 아들 김탄(이민호 분)과 김원(최진혁 분)의 상반된 결단이다. 김탄은 제국그룹 경영권보다 차은상(박신혜 분)과의 사랑을 택했다. 극의 중심을 이끈 김탄 차은상의 아픈 사랑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반면 김원은 제국그룹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전현주(임주은 분)와 이별 후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결혼했다.

이에 관해 많은 네티즌은 "상속자들' 마지막회 20회가 비현실적인 해피엔딩으로 일관하지 않고 현실적 요소가 가미돼 여운을 남겼다"고 평했다. 반면 "마지막회 20회에서 서재에 홀로 남아 오열한 김원의 모습이 슬펐다"며 "김원만 왕관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반응한 네티즌도 많았다.

◆깊은 여운 더한 내레이션
'상속자들' 마지막회 20회에 등장한 차은상 내레이션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이날 방송에서 차은상이 제국고 시체보존선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차은상 목소리로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차은상은 '많이 놀랐다. 시체보존선을 그린 범인은 한 사람이 아니었다. 어느 날은 효신(강하늘 분) 선배였다가 어느 날은 예솔(전수진 분)이었다가, 또 밝기만 했던 명수(박형식 분)였다. 그리고 오늘은 영도(김우빈 분)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차은상은 '김탄, 너도 이른 아침 혼자 저 시체보존선을 그려본 적 있을까. 너무 무섭거나 너무 가혹하거나 너무 슬프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다치는 것뿐이지는 않길'이라고 독백했다. 이 내레이션을 통해 부잣집 자제들의 남모를 무게와 고통이 전달됐고 많은 네티즌은 "상속자들 마지막회 20회 내레이션에 여운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20회 마지막회로 종영한 '상속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