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원인 3가지를 조사하라

암발병 요인 1위 `감염`…흡연·음주 順

유방암 환자 절반이 3040

 

우리나라 암환자 5명 중 1명은 감염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발병 위험요인은 감염(20.1%), 흡연(11.9%), 음주(1.8%)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2009년 발생한 신규 성인 암 19만831건과 암 사망자 6만9431명을 분석한 것으로 암 발생의 33.8%, 암 사망의 45.2%가 6개 위험요인(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궁경부암 환자의 100%, 위암 환자의 76.2%, 간암 환자의 61.8%가 감염 요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암 사망의 요인은 감염(23.6%), 흡연(22.8%), 음주(1.8%) 순이었다. 특히 남성 암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흡연(32.9%)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유방암 수술을 한 160개 병원의 4574건을 조사한 결과, 유방암 환자의 절반가량이 30대와 40대의 젊은 여성이었다.

40대가 1658건(3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30.3%), 60대(14.9%), 30대(10.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