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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를 보고 자신을 점검하라

신오덕 2013. 12. 23. 11:41

 

[뉴스&팩트]이건희 회장이 '말띠 대표 경영자'라고?

양력 1942년 1월 9일생...음력으로는 1941년 12월생 뱀띠 머니투데이 | 오동희 기자 | 입력 2013.12.23 11:02 | 수정 2013.12.23 11:17

 

[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편집자주] 보도되는 뉴스(NEWS)는 일반 시청자나 독자들에게는 사실(FACT)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뉴스가 반드시 팩트가 아닌 경우는 자주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머니투데이 베테랑 기자들이 본 '뉴스'와 '팩트'의 차이를 전하고, 뉴스에서 잘못 전달된 팩트를 바로잡고자 한다.

[양력 1942년 1월 9일생...음력으로는 1941년 12월생 뱀띠]





↑ 본문이미지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자주 언론에 거론되는 것이 정·관·재계나 학계, 예술계 등 인사들의 12간지 '띠'와 관련된 보도들이다.

23일에도 재벌관련 사이트에서 내년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 재계 인사를 주제로 한 통계를 내놨다. 상당수의 언론들은 이 자료에서 언급한 대로 확인 절차 없이 말띠해 대표적인 재계 인사로 이건희 삼성 회장을 꼽았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세간의 관심 대상이기도 하니 이 회장이 12간지 중 어느 띠를 갖는지도 연말연시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여전히 토정비결이나 사주 등을 통해 재미삼아든, 진지하게든 다가올 새해에 대해 관심을 갖는 풍속이 남아있고, 그 해에 태어난 인물이 누구냐에 따라 스스로 위안을 찾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띠 대표적인 경영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라는 상당수의 보도와 달리 이 회장은 말띠가 아니라, 뱀띠다. 이 회장은 양력으로 1942년 1월 9일생이지만 음력으로는 1941년 12월생이다.

열두 동물로 묘사되는 12간지는 태음력을 기준으로 한다. 뱀을 뜻하는 사(巳)는 방위로는 150(남남동), 시간으로는 오전 9시~11시, 월(月)로는 음력 4월, 음양에서는 음(陰), 오행에서는 화(火)를 의미한다.

반면 말을 뜻하는 오(午)는 정남향으로 180도이며, 시간으로는 11시~13시로 음력 5월을 뜻하며, 양기를 띠고 있으며, 오행에서는 화기를 띠고 있다. 이같은 12간지는 음력 생일을 기준으로 한다.

이 회장은 2013년 올해 계사년을 대표하는 경영자라고 하는 게 맞다. 삼성 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회장이 뱀띠면 어떻고 말띠면 어떻겠느냐만, 모르면 몰라도 알려면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다. 얼마 전에는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이 말띠라는 한 재계 사이트의 자료가 나왔으나, 사실과 달라 급히 수정하는 촌극도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