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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자를 보내라

신오덕 2014. 8. 14. 13:43

성경시대

 

병법 36계 중 31계가 미인계다. 형세가 불리할 때, 영토를 떼어주고 화친을 구해 섬기는 것이 제일 하책이요, 재물을 주고 섬기는 것이 중간이요, 아름다운 여자를 보내 화친을 구하는 것이 상책이다.

 

성상납이나 직위를 이용한 성스캔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거래돼 왔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패한 후 인조는 청태종에게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찧는다)를 하고 꽃 같은 처녀들을 수없이 바쳤다. 역사에 드러난 뼈아픈 성상납의 한 페이지다.

 

권력과 섹스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남자의 본능은 가능한 한 많은 자손을 퍼뜨리는 것인데, 그 본능은 권력과 비례해 강해진다. 당나라 현종을 필두로 권력을 이용해 섹스를 취해온 남자들이 수두룩하다. 옛날 왕들은 허구한 날 눈만 뜨면 입맛에 맞는 궁녀들을 골라 난잡한 섹스를 했다. 그뿐인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결혼 전날 친구 아내랑 바람피웠고 독립선언문을 만든 토머스 제퍼슨은 14살짜리 흑인 노예와 36년간 원조교제를 했다. 케네디는 마릴린 먼로뿐 아니라 모든 계층의 여성들을 다 소화해냈는가 하면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신혼여행 중에도 바람을 피웠다. 거기에 지퍼게이트로 들통 난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들은 늘 섹스와 함께했다.

 

그런데 권력을 섹스의 도구이자 수단으로 삼은 예는 남자들만이 아니다.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여제, 당나라 측천무후, 청나라 서태후 등은 권력을 이용해 어린 남자들과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서 섹스를 즐긴 장한(?) 여자들이다.

 

반면, 에바 페론이나 양귀비처럼 섹스를 이용해 권력을 취해온 여자들도 있다. 미인계에는 몇 가지 철칙이 있는데 육감적인 글래머와 성경험이 풍부한 여성이 더 효과적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마타하리(Mata Hari)가 수많은 독일, 프랑스 장교를 사귀면서 정보를 빼냈던 것도 미모보다는 섹스 스킬 덕분이었다.

 

미남계도 있었는데 서유럽 첩보원들은 훤칠한 외모와 정력을 무기로 동유럽 고위 장교의 부인들을 유혹했다. 이때 선발된 미남 첩보원들은 적진에 투입되기 전에 몇 가지 수술과 훈련을 통해 변강쇠로 변신했다고 한다.

 

시대를 불문하고 성상납이 성행하는 이유는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 남성 패션 잡지 ‘에스콰이어’ 한국판 조사 결과, 성인 남성 25%, 여성 26%가 출세를 위해 잠자리를 한 적이 있고, 실제로 자고 나서 남성 19%, 여성 23%는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같은 기간 에스콰이어 미국판에서는 미국 남성 6%, 여성 4%만 ‘그렇다’고 답했다. 명색이 동방예의지국이요, 유교 사상이 뼛속까지 배어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 데서나 남녀가 쪽쪽 빠는 미국 사람들보다 몸뚱아리를 함부로 굴린다는 얘기다. 더구나 한국 남자들이 높으신 여자분께 몸로비를 한다는 건 엄청 놀라운 일이다.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 얄궂은 기회가 온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높으신 분이 승진이나 취직을 시켜준다며 같이 자자고 하면 이게 웬 떡이냐고 냉큼 팬티를 벗어야 할까? 누구를 뭘로 보는 거냐며 화를 내며 바지 끈을 움켜쥐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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