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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여심을 잡는 사람이 되어라 본문
따도남 가고 2세대 뇌섹남이 온다
몇 년 전 “뇌가 섹시하고 인류애가 있는 남자가 좋다”라고 밝힌 낸시 랭의 SNS에서 시작된 ‘뇌가 섹시한 남자’, 일명 ‘뇌섹남’ 개념이 진화하고 있다. 유희열, 허지웅 등 ‘잘생기진 않았으나 확고한 소신이 있으며 언변이 좋고 유머러스한’ 남자들을 통칭하던 1세대 뇌섹남에서 최근엔 지적인 데다 ‘센스’ ‘비주얼’까지 장착한 2세대 뇌섹남들이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 것.
5, 허지웅 저/아우름펴냄
뇌가 섹시한 남자들, 2세대 미존 캐릭터 완성
뇌섹남은 확고한 자신의 색깔과 주관을 지닌 달변가들이다. ‘가는 발목에 성욕을 잃은 핫한 오빠’가 되어 연예인보다 유명해진 ‘핫한 독설가’ ‘섹시한 글쟁이’ 허지웅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사이먼디는 허지웅에 대해 “지적인 것 같고 뇌가 섹시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여기서 ‘뇌’란 신체의 일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깊고 개성이 뚜렷하다는 뜻이다. 영화 전문지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허지웅은 방송으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SNS 상에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는 경우가 많았다. 독설가답지 않게 사랑에 대한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을 출간, 한국 소설 베스트셀러 1위(교보문고 3월 4주)에 오르기도.
원조 뇌섹남은 그외에도 성시경, 유희열, 김태훈을 들 수 있다. 조금씩 바뀌어온 ‘뇌섹남’ 개념이 대중문화 한 축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획일화된 대중 문화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삶의 방식을 ‘해학’과 ‘언변’ ‘지성’으로 드러낸다. 어쩌면 뇌섹남은 예쁘고 섹시하기만 한 대중문화의 외모 집착에 지친 대중이 색다른 콘텐츠를 찾아 헤맨 끝에 탄생한 것이 아닐까.
뇌섹남#1 원조 감성 변태 <꽃보다 청춘> 유희열
지금은 ‘19금 매희열’ ‘감성변태’로 불리지만 한때는 그룹 토이로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좋은 사람’이라는 명곡을 남긴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다. 이적과 같은 서울대 출신으로 작곡을 공부하기 전인 열 여덟 살의 나이로 김장훈 1집 수록곡을 작곡 작사하는 천재성을 보인 그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가요계의 원조 브레인. 심야 라디오 DJ,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댄스음악 중심 시즌3에서 ‘따뜻한 감성’과 ‘매의 눈’으로 진주를 발굴해낸다. SNL코리아 메인 호스트에 이어 <꽃보다 청춘> 예능 패널도 꿰찼다. 야한 농담도 불쾌하지 않게 만드는 유머, 자신만의 철학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진행 센스 덕분에 SNL코리아가 가끔 안겨주던 거북함도 별 부담감 없이 받아들여진다.
섹시포인트 혼성 도미토리에 감사하며 카메라도 무시하고 샤워하는 내추럴 본 감성변태. 잘 먹고 잘 자고 길까지 잘 찾는 ‘유희견’의 완벽적응 면모.
뇌섹남#2 케이블이 사랑한 ‘성상담 발라더’ 성시경
그는 제2의 윤종신이 되고 싶은 걸까. 3년 동안 를 진행하며 “잘자요~”를 느끼하게 외치던 버터왕자가 케이블 예능으로 와서 밀당과 19금 토크의 중요 패널로 자리잡았다. 까칠하고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뇌섹남의 특징은 군복무 발언 논란을 일으킨 <무릎팍도사>와 <위대한 탄생>에서 옛 스승 윤종신을 디스했다는 오해 논란에서 물씬 느껴진다. 정극 연기에선 볼 수 없는 부담 없는 리액션, 직설적이지만 유머러스한 멘트 덕분에 ‘성상담 발라더’라는 애칭을 얻은 그는 내친김에 KBS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과 tvN <대학토론배틀5> MC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드라마 OST 말고 정규앨범은 대체 언제 나오나요?
섹시포인트 감미로운 목소리로 내려치는 돌직구와 긴 기럭지. ‘고루한 개념은 쿨방망이로 맞아야 된다’는 그의 조언이 일견 시원할 때가 있다. 섹시한 성당오빠에 최적화.
뇌섹남#3 여심을 들었다 놨다 ‘괜사랑’ 조인성
성장기 내내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정신과 전문의 지해수(공효진)는 관계기피증이 생겨 이성과의 관계뿐 아니라 스킨십을 하는 데에만 1년 가까이 걸린다. 라디오 DJ겸 인기 추리소설가 장재열(조인성)은 의붓아버지, 형과 관련된 비밀을 지닌 채 강박증을 앓고 있는 인물로 지해수와 티격태격 부딪힌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괜사랑)에서 CF를 연상시키는 우월한 비주얼로 주위 배우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조인성은 그 자체로 볼거리. 느물거리면서 걸어오는 특유의 까칠한 작업질에 공효진의 마음이 녹는 중이다.
섹시포인트 특유의 지적인 깐죽거림으로 도발. 뇌뿐 아니라 얼굴도 섹시하다.
뇌섹남#4 동네오빠의 사랑법 <운명처럼 널 사랑해> 최진혁
사랑하는 여자를 남주에게 뺏긴 채 ‘곁에서 지켜만 보는 역’ 전문 최진혁의 물기 어린 눈빛과 중저음의 보이스가 빛을 발한다. 이번엔 초반에 ‘신부님’ 코스프레까지 얹어 절대 부담 주지 않으면서 곁에 머무른다. 로펌 계약직인 대한민국 대표 평범녀 김미영(장나라)은 마카오 여행에서 30대에 단명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이건(장혁)과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낸다. 고해소에서 자신을 신부로 착각한 채 임신 사실을 폭풍 고백한 김미영을 사랑하게 된 다니엘 피트(최진혁)는 장나라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는 ‘인간 네비게이션’에다 뻔하지 않은 위로를 건넨다. 근데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라면서 대체 디자인은 언제 하는 거야?
섹시포인트 동네오빠 치고는 지나치게 번듯한 비주얼. 올 핑크 수트도 소화해내는 몸, 전광판에다 사과 메시지를 띄우는 재력.
못생겨도 괜찮아! 이색 뇌섹남들
못생긴 탐정들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 vs <라이 투 미> 팀 로스
‘잘생김’을 천재적으로 연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패션 테러리스트에다 다리도 짧다. 무엇보다 ‘Cucumberbatch(오이+컴버배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의 긴 얼굴에 뱁새 눈이 백미. 하지만 영드 <셜록 홈즈>에서 스스로를 ‘고성능의 소시오패스’라고 말하는 천재 사설탐정을 맡아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다. 얼굴 표정을 보고 거짓말을 알아내는 수사극 <라이 투 미>의 팀 로스는 이 드라마로 데뷔 이후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을 만큼 보잘 것 없는 비주얼의 단신남. 칼 라이크만 교수 역을 맡아 몸짓, 표정, 말투, 동공 크기, 음성, 제스처 등으로 거짓말을 알아낸다. 소시오패스 탐정과 괴팍한 ‘인간 거짓말 탐지기’의 공통점은 모든 인간을 깔보고 비아냥대는 깐죽쟁이. 하지만 감각적인 추리 게임을 통해 섹시남으로 거듭났다.
PD계의 뇌섹남 <무한도전> 김태호 vs <꽃보다 청춘> 나영석
무한도전 레이싱 편에서 2% 부족했던 웃음기를 마성의 방콕댄스로 200% 채운 ‘김윤의 작가’ 편은 김태호 PD의 신의 한수였다. 게다가 깨알 같은 패션센스까지 자랑한다. <꽃보다 청춘> 사전모임에서 김치찌개를 먹다 돌연 공항으로 출발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인 나영석은 ‘절대 속을 리 없다’던 노회한 유희열의 허를 찌른다. <1박2일> <꽃보다~>시리즈의 성공비결은 그의 섹시한 뇌가 이럴까. ‘할배’에 이어 예능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서진을 ‘짐꾼’으로 기용한 것 역시 PD계의 ‘뇌섹남’ 등극 원인.
셰프계의 산적 <마스터 오브 셰프3> 김훈이 vs <올리브쇼14> 오세득
훈남 셰프는 가라! 도전자마다 애정 듬뿍 담긴 심사평을 오래 해서 편집이 어렵다는 <마스터 오브 셰프>시즌 김훈이 셰프는 한식 레스토랑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를 획득한 뉴욕 ‘단지’의 오너 셰프. 얼굴은 산적 같지만 마음은 천사 같은 그의 어눌한 ‘합겹!’ 발음을 다시 듣고 싶다. 잘나가는 서래마을 프렌치 퀴진 ‘줄라이’ 오세득 셰프의 경우 신개념 푸드 랭킹쇼 <올리브쇼 2014>에서 냉정하고 차가워 보이던 <한식대첩>에서와는 달리 귀요미 포스를 풍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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