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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독립운동가의 교훈을 배워라 본문
[사설]유관순과 김원봉
동아일보
입력 2015-08-19 00:00:00 수정 2015-08-19 00:00:54
국가보훈처 산하 보훈교육연구원이 서울대 강원택 교수와 이주은 오금고 교사 등 전문가 5명에게 의뢰해 작년 7∼12월 중등 역사교과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교 한국사교과서 8종 가운데 유관순 열사를 서술한 교과서는 4종에 그친 반면 김원봉은 8개 교과서 모두에서 다루고 있다. 서술 횟수에서도 차이가 난다. 최근 영화 ‘암살’에도 등장하는 김원봉은 교과서마다 6, 7차례씩 언급했으나 3·1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유관순은 대부분 한 차례 서술에 불과했다.
이런 차이는 역사학계의 전반적 인식과도 관련이 있다. 역사학계는 유관순에 대해 부정적이고 북한에선 아예 가르치지도 않는다. “유관순은 이화학당 출신 친일 인사가 발굴해 영웅으로 만든 탓에 교과서에서 기술하지 않았다”는 말이 내부에서 나왔을 정도다. 그러나 광복 후 유관순이라는 인물을 찾아내 널리 알린 사람은 친일과는 관련 없는 건국 초창기 교과서 집필자들이다. 누가 발굴했든지 간에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하고 일제 감옥에서 순국한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김원봉은 1948년 월북해 북한에서 노동상 등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교과서들은 이런 사실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북한에 치우친 시각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서재필 안창호 이승만이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사실이 김원봉에 비해 부실하게 서술된 것도 문제다. 안창호의 경우 고교 교과서 8종 가운데 3종만 다뤘고 이승만에 대해서도 미진한 서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주 지역의 항일운동가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등 상당한 역할을 했다. 교과서들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이뤄진 독립운동은 훨씬 구체적으로 기술해 대조적이다.
독립운동가들은 스스로를 희생해 조국 광복의 초석을 놓았다. 교과서 편찬자들이 이념에 따라 학생들에게 부각시키고 싶은 사람만 내세운다면 미래 세대에 올바른 역사적 교훈을 전할 수 없다. 교과서 집필자들에게만 맡겨 둘 일이 아니다. 검정교과서를 심사하는 정부의 책임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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