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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본문
[매경데스크] 두 친구 이야기 | |
기사입력 2015.08.27 17:08:23 | 최종수정 2015.08.27 19:45:11 |
이씨는 2013년 서울 소재 대학 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한 뒤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SK 협력사로 유무선통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올 2월 결혼하면서 전세보증금 8000만원짜리 일산 오피스텔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직장이 있는 서초동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시내 웬만한 곳에서 전세를 구하는 것은 그에게는 `언감생심`이다. `억(억원대)`소리 나는 전세금 때문이다. 오전 7시 30분까지 출근하려면 두 시간 전인 5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일이 바쁘면 일주일 내내 야근을 하기도 한다. 주거래처가 있는 분당에서 밤 11시에 일이 끝나 새벽 1시에 집에 도착하는 날도 있다. 힘들게 사는데도 연봉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저축할 여력은 안 되고 가끔 나오는 보너스는 전세금 대출을 갚는 데 쓴다. 여름휴가 때는 몸도 피곤하고 돈도 없어 그냥 집에서 쉬었다. 이씨는 "평일엔 아내 얼굴 볼 시간도 없을 정도고, 연봉이 얼마 되지 않아 이직하고 싶지만 경제 사정이 어렵고, 회사를 나가도 재취업하기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다니는 것"이라며 "원도급 업체가 엄청나게 많은 일을 주문하더라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회사에서 인력 충원이 거의 없고 공익근무 요원 위주로 인원을 충당하는 수준"이라고 푸념했다. 이씨의 절친한 친구 김대기 씨는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한 뒤 2013년 기아차에 입사했다. 그도 이중기 씨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 경기도 분당에 신혼집을 얻었다. 전세금은 약 2억원이다.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지만 야근은 거의 해본 적이 없다. 매일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퇴근한다. 연봉은 두 달에 한 번씩 나오는 상여금을 포함해 4000만~5000만원 정도 된다. 가끔씩 직원들과 함께 기아 타이거즈 야구 응원을 가고, 아내와 함께 외식을 할 정도로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린다. 저녁 술자리도 잦고 친구들 모임에도 자주 나가는 편이다. 여름휴가 때 아내와 함께 파리와 로마를 다녀왔다. 그는 직장생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놓았다. "회사에서 아직 이직하는 선후배를 본 적이 없어요. 연말 상여금이 많은 편이라 결혼 전에도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살 수 있었어요. 업무도 적당하고 내 생활도 즐길 수 있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두 친구는 오랜만에 술자리에서 만났다. 대기 씨는 주로 야구 같은 스포츠와 여가활동에 대해 얘기했고, 중기 씨는 힘든 일상과 직장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취기가 오르고 헤어질 시간이 되자 중기 씨는 대기 씨에게 부러움과 시기심을 섞어 한마디 던졌다. "너는 거저 먹는 거야. 나처럼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에 비하면 말이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월평균 급여는 517만8000원인 데 비해 중소기업은 27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비 52.9%에 불과한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 대비 80% 정도는 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한국 경제와 중소기업의 암담한 현실에 대해 얘기하다가 모든 폐해가 대·중기 양극화에서 나왔다며 이렇게 열변을 토했다. "청년실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강성 노조를 등에 업은 대기업 정규직 때문입니다. 대기업은 해마다 10% 가까이 임금을 올리고 있는 데 비해 중소기업은 2% 인상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중소기업은 인력이 모자라 야단인데 청년들은 대기업만 찾는 것이지요. 막상 대기업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인턴과 비정규직만 뽑고 있고…. 노동단체들도 대기업 귀족노조의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고…." 정말 그렇다면 두 친구의 서글픈 이야기는 언제쯤 어떻게 끝낼 수 있나. [장박원 중소기업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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