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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했다고 자만하지 말아라

신오덕 2015. 9. 24. 08:56

'19점 폭발' 조성민, "중국전, 뛰는 농구 한다" 출처 OSEN|입력 2015.09.24 06:38

 

 

 

[OSEN=장사(중국), 서정환 기자] 에이스 조성민(32, KT)이 첫 경기부터 폭발했다.

김동광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C조 예선 첫 경기서 난적 요르단을 87-60으로 크게 물리쳤다. 한국은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었다.

대표팀 에이스 조성민(19점, 3점슛 5방)은 날카로운 3점슛을 터트리며 최다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양동근(17점, 3점슛 5방)과 이정현(10점, 3점슛 3방)까지 동반 폭발했다. 한국은 무려 15개의 소나기 3점슛을 터트려 27점차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조성민은 "요르단 멤버가 강해졌다고 이야기 들어서 오늘 많이 긴장하고 경기를 뛰었다. 생각보다 우리 외곽이 터져줘서 쉽게 경기를 풀었다"고 평했다.

한국이 3점슛 15개를 폭발시킨 비결은 무엇일까. 조성민은 "오늘 첫 슛이 잘 터졌다. 주도권 싸움을 잘 가져갔다. 그래서 슛 컨디션이 좋았다. 좋은 찬스도 났다"고 밝혔다. 조성민이 3점슛을 넣을 때마다 중국 팬들도 "성민초!"를 연호했다. 조성민은 "나도 국가대표팀 6년차다. 중국 팬들이 광저우때부터 많이 보셨던 것 같다"며 수줍어했다.

대승을 거뒀지만 긴장을 놓을 수는 없다. 다음날 중국과 더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 사실상 8강 파트너를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다. 조성민은 "경기를 뛰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생겼다. 일단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리바운드를 더 하고, 수비에서 맞춰가야 한다. 뒤에 들어온 선수들도 같이 어울려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에이스 조성민에 대한 대책을 들고 나올 것이 분명하다. 조성민은 "내일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아무래도 우리가 많이 뛰는 농구를 하겠다. 오늘 들어가서 (중국)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