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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지금도 영산홍이 피어있는 정원이 아름답다 본문
꽃이 있는 마당은 즐거운 놀이터였다. 그곳에서 덩달아 뛰어 놀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개 두 마리다. 나는 평범하기만 한 그 개 두 마리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강아지 한 마리를 집 안에서 키우게 되었다. 이 작은 강아지는 밖에서 키우던 개 두 마리와는 달리 귀여웠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나는 강아지를 목욕시키고 돌보는 일을 도맡았다. 나중에 이 작은 강아지와 어떻게 이별하게 되었는지 그 사연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정말 개를 좋아하게 된 것은 독일 뮌헨에 갔을 때이다. 우리 가족은 2층 단독주택의 위층에 살았는데, 아래층에 집주인 할머니가 `포치아`라는 이름의 개 한 마리와 함께 살았다. 할머니는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 번씩 집 근처에 있는 넓은 숲을 포치아와 함께 산책했다. 집에 들어오면 포치아가 우리를 따라 2층에 올라오곤 했다. 포치아는 우리 가족을 좋아했고, 우리 가족도 포치아를 사랑했다. 전철역까지 오갈 때면 길가에 늘어선 여러 집 마당에 있던 덩치 큰 개들을 보며 즐거워했다. 우리나라도 개를 키우는 집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개는 정말 충직한 동물이다. 키워본 사람은 그 정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가족처럼 정을 주고받던 개나 반려동물이 유기동물이 되고, 주인이 찾아가지 않거나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 처리된다.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동물보호센터에 하루에 수십 마리의 유기견이 신고되기 때문에 다른 방도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 사람도 살기 팍팍한 세상이다. 그래도 유기견을 보면 필요할 땐 취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버리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무엇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고, 번거로움도 감수하며, 때론 절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실행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닌가 보다. [전현정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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