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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등록현황을 점검하고 간다

신오덕 2021. 3. 11. 08:37

27억 '역대 최고' vs -17억 '최대 삭감' 연봉 희비 82년생 절친, 만난다

한용섭 입력 2021. 03. 11. 07:02 수정 2021. 03. 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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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2021시즌 10개 구단 선수등록현황을 발표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의 연봉도 공개했는데, 초등학교 때 함께 야구를 시작한 30년 절친 사이인 추신수(39·SSG)와 이대호(39·롯데)는 연봉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6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전격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는 27억원에 연봉을 계약해,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 선수로 등록됐다.

 

[OSEN=한용섭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2021시즌 10개 구단 선수등록현황을 발표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의 연봉도 공개했는데, 초등학교 때 함께 야구를 시작한 30년 절친 사이인 추신수(39·SSG)와 이대호(39·롯데)는 연봉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6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전격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는 27억원에 연봉을 계약해,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 선수로 등록됐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은 추신수의 연봉을 KBO리그 특급 선수들의 성적(WAR)과 연봉을 비교해서 산정했다고 했는데,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으로 대우하면서 명예를 안겨줬다.

 

반면 추신수의 등장으로 인해 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원의 연봉으로 지난 4년간 역대 최고 연봉이었던 이대호의 기록은 밀려났다.

 

게다가 이대호는 올해 연봉에서 역대 최대 삭감을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2월 이대호와 2년 최대 26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옵션으로 매년 우승 인센티브 1억원이 포함됐다.

 

지난 시즌 받은 연봉 25억원보다 무려 17억원이 삭감된 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윤석민(전 KIA)이 보유했던 역대 최대 연봉 삭감(10억5000만원·2019년)보다 6억5000만원이나 더 많은 금액이다.

 

그럼에도 이대호의 연봉 8억원은 올해 KBO리그 연봉 톱10에 들어가는 고액이다. 계약금을 포함하면 만 39~40세 시즌에 연평균 보장금액 12억원을 받는 셈이다.

 

비슷한 나이를 기준으로 KBO리그의 레전드인 이승엽이 삼성에서 은퇴 직전인 2016년 체결한 2년 36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4년 LG 이병규(3년 25억 5000만원), 2019년 LG 박용택(2년 25억원)보다는 많은 금액이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짧은 해후가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사직구장에서 SSG와 롯데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5일 귀국한 추신수는 11일 정오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치면 창원에서 부산으로 이동해 SSG 선수단에 합류한다.

 

추신수가 경기 전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두 선수는 먼 발치에서라도 인사는 나눌 수 있을 전망.

추신수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가 격리를 끝내고 SSG 선수단에 합류하는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추신수는 오는 13~14일 KT, 16~17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한 두 타석을 소화할 전망이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개막전을 준비한다. SSG는 롯데와 오는 22~23일 사직구장에서 두 차례 시범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