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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자에게 우승을 선사한다

신오덕 2021. 5. 31. 08:52

시작은 9위였지만, 끝은 챔스 우승 이룬 투헬 마법

한재현 입력 2021. 05. 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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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에서 경질 당한 아픔을 1달 만에 첼시로 재취업하며 씻어냈지만, 마주한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그러나 그는 4달 만에 부진한 첼시를 환골탈태 시켰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정석적인 전략으로 맨시티에 맞섰고, 결국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투헬 감독은 4달 만에 첼시를 다시 정상궤도와 함께 우승을 선사하며, 다음 시즌 더 강한 첼시를 예고했다.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에서 경질 당한 아픔을 1달 만에 첼시로 재취업하며 씻어냈지만, 마주한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그러나 그는 4달 만에 부진한 첼시를 환골탈태 시켰다.

 

첼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 결승골로 1-0 승리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2012시즌 첫 우승 이후 9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이번 경기는 전력과 흐름에서 앞선 맨시티의 우세가 점쳤다. 더구나 FC바르셀로나 시절 UCL 우승 2번을 이룬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있었기에 감독 간 경험에서도 밀렸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정석적인 전략으로 맨시티에 맞섰고, 결국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투헬의 마법은 그의 부임 시점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난 1월 말 첼시로 부임했지만, 당시 성적은 참담했다. 9위까지 밀려나면서 우승은 물론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CL 진출권 마저 보장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면서 수비를 안정 시키며 차근차근 승점을 쌓았다.

 

9위로 처진 순위는 4위 경쟁할 수준까지 올라섰다. 토너먼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FA컵 4강전에서 맨시티를 꺾고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이번 UCL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포르투, 레알 마드리드 등 강팀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투헬에게 고비는 있었다.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리그에서도 애스턴 빌라전 1-2 패배를 당했지만, 간신히 4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투헬은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강했다. 리그와 FA컵에서 연이어 격파했고, 이는 이번 UCL 결승전까지 이어졌다. 결국, 끝을 우승컵으로 마무리 했다.

 

투헬 감독은 4달 만에 첼시를 다시 정상궤도와 함께 우승을 선사하며, 다음 시즌 더 강한 첼시를 예고했다. 첼시는 약점인 원톱을 보강해 다음 시즌 UCL 2연패는 물론 리버풀, 맨시티가 양분했던 리그 우승 경쟁에 다시 가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