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의 활약에서 한 수 배운다

"호날두는 조던" 솔샤르 극찬받은 호날두 2골..

레반도프스키는 챔스 100경기 자축 해트트릭

 

이정호 기자 입력 2021. 11. 03. 11:30 수정 2021. 11. 03. 11:33

 

[스포츠경향]

호날두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챔피언스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다시 빛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맨유는 3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원정경기에서 호날두의 2골 활약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맨유는 조 선두(승점 7점·2승1무1패)를 지켰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그라운드 위 호날두는 여전히 ‘슈퍼스타’였다.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리그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그리고 이날 2골은 각각 전·후반 추가시간에 뽑은 동점골이었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전반 46분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뛰어든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수비수를 끌고 들어가면서 감각적으로 내준 백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46분에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자신 앞으로 날아온 패스를 오른발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호날두의 빠른 슈팅은 몰려든 수비수 사이를 날아가 상대 골문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이날 4개의 슈팅을 날려 3개의 유효슈팅을 만드는 놀라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경질 위기서 벗어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비교하며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하나”라며 “만약 마지막 순간 누군가에게 공이 떨어지질 바란다면 그건 바로 호날두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대회 조별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다. 벌써 5골째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득점은 2003년 4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이후 처음이다.

 

호날두는 매 경기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쓴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통산 최다 경기 출전(180경기), 최다골 기록(139골) 등 수많은 챔피언스리그 기록이 업데이트된다. 7차례나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한 시즌 최다골(17골) 등에도 호날두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레반도프스키가 세리머니하는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E조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해결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100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뮌헨은 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뮌헨은 조별리그 4연승(승점 12점)으로 선두를 굳히며 16강행 티켓을 확정지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무난하게 3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역대급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00경기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올 시즌 8골을 더해 100경기를 치르면서 81골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리오넬 메시(77골), 호날두(64골)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