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팀을 확인하고 배운다

"마법같은 승리" 울버햄프턴, 42년 만에 적지서 맨유 꺾어..황희찬은 부상 결장

조홍민 선임기자 입력 2022. 01. 04. 07:53 수정 2022. 01. 04. 07:56

 

 

[스포츠경향]

 

울버햄프턴의 주앙 무티뉴(왼쪽에서 두번째)가 4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며 뛰어가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적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울버햄프턴이 맨유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1980년 이후 42년 만이다.

울버햄프턴은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터진 주앙 무티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프턴은 1980년 2월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를 꺾은 이후 이 경기장에서 10경기 무승(3무7패)에 그쳤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울버햄튼은 이날 승리 후 홈페이지를 통해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역사적인 승리와 함께 2022년의 특별한 시작을 즐겼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9승4무6패(승점 31점)로 7위가 됐다. 8승4무7패(승점 28점)가 된 8위 울버햄프턴은 승점 3점 차로 맨유를 바짝 따라붙었다.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팀의 임시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후 첫 패배를 맛봤다.

랑닉 감독은 에딘손 카바니-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 투톱으로 기용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펼쳤다. 슈팅을 각각 2개(호날두)와 1개(카바니)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찬스를 만들어야 할 투톱이 전방에서 흔들리자 경기도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볼 점유율은 52%-48%로 비슷했고, 슈팅 수는 9-19로 크게 밀렸다.

 

유효슈팅 역시 울버햄프턴이 6-2로 앞섰다.

울버햄프턴의 결승골은 후반 36분 터졌다.

 

아다마 트레오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맨유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자 뒤따라오던 무티뉴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다.

 

볼은 낮게 깔리며 골문 오른쪽으로 향했고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손을 쓸 수 없는 위치에 꽂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