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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험을 기회로 삼고 최선을 다한다

신오덕 2022. 5. 11. 08:49

친정팀 돌아온 우승 포수, "대한민국 최고 좌완 2명 공 다 받아봤네요" [오!쎈 대구]

홍지수 입력 2022. 05. 11. 06:14 수정 2022. 05. 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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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좌완 2명의 공을 다 받아봤네요."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5시즌을 보낸 뒤 친정팀 SSG 랜더스로 돌아온 김민식(33)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KBO리그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두 명의 공을 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SSG 랜더스 포수 김민식. / SSG 랜더스 제공

[OSEN=대구, 홍지수 기자] “대한민국 최고 좌완 2명의 공을 다 받아봤네요.”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5시즌을 보낸 뒤 친정팀 SSG 랜더스로 돌아온 김민식(33)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KBO리그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두 명의 공을 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김민식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을 앞두고 “너무 좋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SSG는 전날(9일)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을 받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내주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SK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2015년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한 김민식은 2017년 시즌 중 트레이드로 KIA로 갔다. 당시에는 백업 포수였다.

 

컨택 능력도 있고 도주 저지 능력도 갖춘 포수였지만 1군 경쟁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KIA 우승 포수’ 수식어를 달고 친정팀으로 오게 됐다. 그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류선규 단장도 “지금 김민식 도루 저지율 괜찮더라. 또 수비 이닝을 보면 3600이닝 이상 뛰었는데 현역 중 11번째다.

 

즉 경험은 충분하다는 것이다”며 걱정하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김)민식이는 지금까지 600경기 이상 뛰었고, 이닝도 충분히 소화했다.

 

경험은 큰 문제 없다. 오랜만에 돌아왔으니까 선수들과 그간 추억도 되새기고 적응에 큰 문제 없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 경험 중에는 대한민국 최고 투수들 공을 받아본 것도 있다. 김민식은 KIA로 떠나기 전인 2016년 포수 마스크를 쓰고 김광현의 공을 받아봤다.

 

당시 김민식은 프로 2년 차였다. 그 후 KIA에서 양현종의 공을 받으며 우승까지 경험하고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KIA에 있을 때 SSG 마운드를 보고 “밖에서 볼 때도 투수들이 좋아 보였다”던 김민식은 “대한민국 최고 왼손 투수의 공을 다 받게 됐다. 나중에 '내가 저 두 사람의 공을 다 받아봤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민식은 오는 12일 좌완 선발 오원석의 등판 때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