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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미국의 양대 칼날을 알고 기업은 적극 대처한다 본문
美증시 조정 부른 2가지 악재..불길한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권성희 기자 입력 2022. 08. 23. 08:03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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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1%가 훌쩍 넘는 조정을 이어갔다.
이 결과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035%로 올라 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의 서머(여름) 랠리가 장기 국채수익률 하락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채수익률 상승은 증시 약세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2012년 유럽 부채위기 때도 미국 증시가 타격을 받긴 했지만 잠시에 그치고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미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1%가 훌쩍 넘는 조정을 이어갔다. 지난 19일에 이어 2거래일째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9%,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오는 25~27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이 경기 침체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겠다는 강경 매파적 내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 조정의 한 빌미가 되고 있다.
이 결과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035%로 올라 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의 서머(여름) 랠리가 장기 국채수익률 하락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채수익률 상승은 증시 약세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낙관론을 주장해온 JP모간조차 증시 방향은 오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 인상폭이 아니라 장기 국채수익률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CNBC의 시장 논평가인 마이크 샌톨리는 최근 몇 년간 증시는 고통 없이 국채수익률 3%대를 맞은 적이 없었고 이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연준의 강경한 긴축이 계속될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도 함께 올라간다는 점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리스크는 지난 6월 초 증시를 올들어 최저치로 끌어내린 양대 칼날이었다.
여기에 더불어 그는 유럽의 에너지 공급과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의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 약화에 한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톨리에 따르면 유럽이 장기간으로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친 적은 없었다. 2012년 유럽 부채위기 때도 미국 증시가 타격을 받긴 했지만 잠시에 그치고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겨울이 다가올수록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난과 이로 인한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 우려는 미국 증시를 내리누르는 핑계거리가 될 수 있다.
유럽발 위기가 조명되면서 달러는 다시 20년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날 오전에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다시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7월 중순에 20년만에 달러와 패러티(1달러=1유로)가 깨진 후 한달만에 처음이다.
올 상반기 증시 급락이 달러 강세 기조 속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 가치 상승은 증시에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강달러는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에도 악재다.
S&P500지수는 서머 랠리 동안 결국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기술적으로 1차 지지선인 지난 6월 한달간 지수 범위의 고점 밑으로 내려왔다.
샌톨리는 1차 지지선이 깨진 만큼 이번 조정이 잠깐의 휴식으로 끝나고 랠리를 재개할 가능성은 다소 멀어졌다고 분석했다.
S&P500지수는 현재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 머물러 있다.
이 2차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50일 이동평균선과 지난 6월 저점부터 8월 서머 랠리 고점까지 상승폭의 절반을 반납하는 4000선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이 3차 지지선이 된다.
3차 지지선까지 지키지 못하면 증시는 추가적인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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