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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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덕 2005. 6. 11. 12:50

      꽃잎

 

 

          물망초

 

 

빨갛게 입술 바르고

활짝 미소 지으며 끌던

화려함도 잠시뿐

 

말없이 지나는 시간 앞에

서서히 말라 떨어지는

붉은 장미의 꽃잎

 

가냘픈 바람에도

휘청이며 유혹하던

가식적인 너의 모습

 

벌써 실증났는 거니?

꽃잎 떨구며 슬퍼하지마

그런다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먼 훗날 기약하며

점점 멀어지는 지난 추억

되새김하며 아파하지 말고

 

좀 더 아름다운 향기로

좀 더 우아한 꽃으로

품위를 잃지 않는 꽃이 되어

 

다시는 돋아난 가시로

상처를 주지 말아라

마음의 고통 한을 품는다

 

05.6.1.


 
가져온 곳: [물망초 - 나를 잊지 말아요~~^^*]  글쓴이: 물망초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