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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스크랩] 바보의 마음

신오덕 2005. 6. 15. 10:52


 

바보의 마음

 

 

 

          물망초

 

 

언제부터 였던가

흐려진 하늘이 싫다

 

언제나 열린 하늘

날씨에 따라 좋아했던 하늘

 

마음속의 사랑하는

사람을 알고 난 후

 

흐려진 하늘과

좋아하던 비가 내리는 하늘이 싫다

 

때로는 비를 맞으며

가로등 아래 떨어지는

빗줄기 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던 바보

 

아픔속에 고통을 견뎌야 하는

마음속의 사람이

유난히 그리워지는 날

 

한번쯤 들려올 것 같은 벨소리

가슴이 답답함이 치밀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넓은 바다위에 놓인 나룻배

쓰러질듯한 몸 싣고

파도가 이끄는 대로 흐르며

 

너무나 그리워

떠나는 바다에서

그대 향기 취하고 싶다며 

바보의 마음을 전한다

 

05.6.1.


 
가져온 곳: [물망초 - 나를 잊지 말아요~~^^*]  글쓴이: 물망초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