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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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

신오덕 2005. 7. 12. 13:00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이
어느덧 잎 지는 호숫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불고 가는 바람에도
불고 가는 바람처럼 떨던 것이
이렇게 잠잠해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 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 속에 지니는 일이다.


연주곡 ++Love Story
출처 : 매화꽃 피는 고향
글쓴이 : 백두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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