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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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선인장

신오덕 2005. 8. 4. 12:59

 

 

마당가에 선인장.

10년이 넘은 나이.

사막에서 옮겨와

여기서 자란다.

나의 담배연기를 마시고

무럭무럭 자란다.

사막의 먼지바람과

모양만 닮은 연기.

냄새를 맡으면 금새 탄로날

가짜 모래바람를 뿜어준다.

아직까지 눈치채지 못했나보다.

사막같은 내 가슴을 스쳐 나온

매캐한 바람속에

잘도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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