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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는 참으로 행복하겠다 /이문주

신오덕 2006. 1. 26. 14:46

★그대는 참으로 행복하겠다★ 글/ 이 문 주 그대 가신 길가에 가로등 불빛도 지쳐 잠든 밤 걸어온 발자국 따라 지친 그림자는 길게 드리워지고 끊지 못한 내 진한 삶은 풀 섶에 내려 앉은 이슬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하늘 가장자리 따라 늘어선 밤 하늘 강 속에 빠져 별이 된 그대는 참으로 행복하겠다 밤새 생각하고 또 해보지만 그대 처럼 나 언제 생각없는 사연이 될까 고개 숙인 나이하며 몇 날을 떠올려도 기억나지 않는 내 인생의 미래는 말이 없는데 어디가서 찾아야 하는가 기다림으로 살아가야 했을때 참 좋은 행복이었을까 긴 꼬리 휘날리며 곤두 박질하는 유성의 타다만 재가 부럽구나 사라진 그 순간만 기억하고 울음 울던 그 순간은 잊어버렸다 가을 이슬이 내 몸 안으로 녹아들고 바람은 휑하니 가슴을 뚫는데 새벽 길은 안개속 등뒤를 파고드는 가로등 불빛도 어둠 내린 가슴을 밝게 하지 못한다 잊어 버리기엔 쓸쓸한 가슴 간직하긴엔 애절한 마음 고독이 노을이면 어둠에 돌려 보낼 터인데 그림자 죽어 있는 길 위에서 그대 부르면 안개가 달려든다 가냘픈 꽃잎에다 적은 사연 셀 수 없는 그리움 만들어 놓고 그대 왜 말이 없는가 생각나는 것은 그대 뿐 얼굴 위로 흘러 내린 빗물이 그리움이라는 것을 아는가 밝은 햇살로 여는 아침에 어둠의 길은 사라졌지만 내 안의 어둠은 더욱 깊어가고 작은 이슬로 목마름을 대신하면 나를 불러 주던 기억으로 먼곳 바라 보지만 아스라한 추억 뿐 추억은 죽어 있다 혼자 남은 세상이 넓은 방 안을 만들었고 그 안에 들어찬 한숨은 어디로도 새 나가지 못한다


출처 : 봉정암 가는 길
글쓴이 : 김영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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