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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의 땅값을 치르면 부자?

신오덕 2008. 4. 24. 01:59

전국 땅값 '들썩'…16개월만에 최고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8.04.23 21:22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3월 전국의 땅값은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군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에 힘입어 한 달 새 7% 이상 올랐다. 서울 노원과 용산, 성동구도 전달에 비해 1% 이상 뛰었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지가 상승률은 0.46%로 나타났다. 이는 집값과 땅값 오름세가 정점을 이뤘던 2006년 11월(0.51%)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의 땅값은 작년 상반기에는 0.2%대에서 안정됐다가 하반기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으며, 올 1월과 2월에는 비수기인데도 각각 0.36%, 0.39% 올랐다.

지난달 시도별 땅값 상승률은 전북(1.27%), 서울(0.70%), 경기(0.47%)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나머지 시도는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군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군장국가산단과 비응도 어항 분양, 새만금사업 기대감 등이 확산되면서 땅값이 급등했다. 여기에다 현대중공업동양제철화학,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등 토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상승률이 지난 1월 0.25%대에서 2월 1.46%, 3월 7.04%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군산시의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역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것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군산시에 이어 서울 노원구는 경전철 유치 등의 교통개발 호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이 맞물리며 지난 3월 한 달간 땅값이 1.22% 뛰었다. 도봉동 법조 청사 건립사업과 도봉 제 2구역·3구역 재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도봉구 땅값도 3월 한 달 새 0.83% 올랐다.

용산민족공원 조성, 한강로 일대 개발 등을 바탕으로 용산구 땅값은 지난 1월 1.17%, 2월 1.04%, 3월 1.10%로 올 들어 3개월 연속 1%가 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